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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온종일 무얼 한 건지 피곤이 몰려온다. 하루 종일 집에만 있었는데 왜 이렇게 피곤한 거지? 생각해 보니 많은 일이 있었다.
아침부터 비데기 교체 작업한다고 직원의 방문이다. 그 후 좀 있으려니 낡은 방충망 교체 작업을 하러 오셨다.
기존 방충망이 잘 안 빠져서 문을 빼고 작업을 하려니 문도 잘 안 빠진다. 이것 참....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린다. 문을 빼는 과정에서 문틀이 일부 찌그러졌다. 결국은 문을 빼지 않고 방충망 교체 작업을 했다. 그 후 문이 꼼짝을 하지 않아서 더블유디를 뿌리니 좀 부드러워졌다. 샷시도 바꿔야 하나...... 헉~!
그러고 있자니 여름 장마철 대비 제습기가 도착했다. 택배로 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배송직원이 직접 들고 와서 사용법까지 알려주고 가신다.
오후에 다시 샷시 교체 견적을 뽑기 위해 전문가를 불렀다. 이렇게 하루에 4분이 다녀가셨다. 청소하며 쓸고 닦고 뒷정리하다가 하루가 지났다.
결혼생활이 점점 길어질수록 가구며 가전이며 실내 인테리어와 소모품 교체까지 손 델 곳에 자꾸 늘어난다.
신혼 때 빈 집에 깨끗하게 인테리어하고 새살림 들어올 때가 좋았다. 10년에 한 번씩 이렇게 매번 신혼처럼 하면 좋겠다.
새혼을 한다는 건 아니지만 모든 것을 새 걸로 바꾸고 싶을 때가 생긴다. 남편 빼고(?) 다 바꿔~~~
-워킹 작가의 소소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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