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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작가/워킹작가의 일상생각2022년

푸른 나무 짙은 그늘 아래 여름 해가 긴데 높고 낮은 처마 그림자가 선 방으로 들어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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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작가의 일상 생각

 

푸른 나무 짙은 그늘 아래

여름 해가 긴데

 

높고 낮은 처마 그림자가

선방으로 들어오네.

 

김시습 「매공의 방에 쓰다」

 

방에서 책을 볼 때면 행복하다. 세상과 동떨어져 책세상으로 들어가는 묘미는 더위도 추위도 잊게 한다.

책 속으로 빠져들면 시간과 공간을 잊어버린다. 때론 해를 따라가며 책을 본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때면 이내 현실로 돌아온다. 이러한 경험을 하고 나면 책 읽는 즐거움을 벗어날 수 없다.

​책 읽기가 계절도 잊게 만들지만 햇살이 좋은 봄날은 다르다. 봄꽃이 만개한 날이면 책을 덮을 수밖에 없다. 책 읽는 것만큼이나 계절을 느끼는 것도 행복하기 때문이다.

밖의 여름 해는 긴데 방에는 높고 낮은 처마 그림자가 선방으로 들어온다. 해가지는 것이 아쉬운 모양이다. 해에 의지해 책을 펼친 학자는 해가 지는 것이 무척 아쉬워하는 것이 느껴진다.

요즘도 주변의 건물로 인해 방에서 해를 보는 시간이 점점 짧아진다. 다행인 것은 해가 아니더라도 전기로 인해 밝은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이다.

해자 저물어도 책 읽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밝은 세상을 더 밝게 보기 위해 책을 펼쳐야 한다.

 

-by 워킹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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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일책 -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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