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7년

청소년을 위한 다산 정약용 산문집 中 -허경진 엮

728x90

 

두 아들에게 답한다.

편지가 오니 마음이 위안이 된다.
중아仲兒의(둘째아들 정학유)의 필법이 차츰 나아지고 문리도 또한 나아졌다니,
 나이를 먹어서 그런 것이냐 아니면 때때로 익혀서 그런 것이냐?
절대로 자포자기하지 말고, 성의를 다해서 부지런히 힘써라.
 책을 읽고, 책을 베끼고, 글을 짓는 일에 혹시라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폐족으로서 글을 배우지 않고 예의가 없다면 어찌하겠느갸?
모름지기 보통 사람들보다 100배는 더 노력해야 겨우 사람 축에 들 것이다
나는 아주 고생스럽다.
그러나 너희가 책을 읽고 몸가짐을 바르게 한단 말을 들으면 근심이 없어진다.
백아(다산의 첫째 아들 정학연)는 아무쪼록 4월에 말을 사서 타고 오게 해라.
그러나 헤어질 것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괴롭구나.
-임술년(1802) 2월 7일

청소년을 위한 다산 정약용 산문집 中    -허경진 엮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