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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5년

<책속글- 건강한 남자 소크라테스> by 주부독서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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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행동에서 정말로 화를 돋우는 부분은

그가 천성적으로 전혀 게으름뱅이 유형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그는 열심히 운동을 했고 심지어는 춤도 잘 추었다.

물론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단순히 건강을 위해 그렇게 했다.

어떤 증인은 그의 '탁월한 신체적 상태'를 창찬한다.

짧게 말하자면 소크라테스는 진짜 남자다운 활동을 하도록 만들어진 남자였다.

 

그는 일반 병사로 출전했지만 전쟁터에서 그 사실을 잘 증명했다.

여러 가지 힘든 일들을 참아낸 강인함에 대해 기적 같은 이야기들이 전해진다.

다른 사람들이 추위 때문에 몸을 꽁꽁 감싸고 있을 때도 그는 맨발로 얼음 위를 걸어갔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한번은 주변의 모든 사람이 다 도망을 치는데도 혼자서 장군과 나란히 걸어갔다.

'태연하게 친구와 적들을 이리저리 살펴보면서' 말이다.

물론 병사로서도 소크라테스는 특이했다.

알키비아데스는 그와 함께 전쟁터에 나갔던 경험에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무엇인가를 생각하면서 그는 아침부터 같은 자리에 서서 관찰을 했다.

그러나 그것이 잘 진척되지 않아서 그는 그 자리에 선 채로 계속 생각했다.

점심때가 되자 사람들이 차츰 그 사실을 알아채게 되었고,

소크라테스가 아침부터 저기 서서 무언가 생각하고 있다고 수군댔다.

저녁이 되자 몇몇 이오니아 사람들이 저녁을 먹고 담요를 들고 밖으로 나왔다.

 

여름이었기에 시원한 데서 잠을 자기 위해서이기도 했고,

또한 그가 밤에도 그대로 서 있을지 구경하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아침 먼동이 트고 태양이 떠오를 때까지도 그 자리에 서 있었다.

해가 떠오르자 그는 태양에게 경배의 기도를 드리고 그 자리를 떠났다."

 

출처: 철학의 에스프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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