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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7년

<책속글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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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아니다, 나는 결코 스스로를
기만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나는 로테의 그 검은 눈동자 속에서,
나 자신과 나의 운명에 대한,
감출 수 없는 공감을 엿볼 수 있다.

그렇다, 나는 느끼고 있다.
그리고 그 점에서만은
나의 마음을 믿어도 좋다.

즉 그녀는
---- 아아, 천국을 이런 말로 표현해도 좋을까?---
그녀는 나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나를 사랑한다!

그녀가 나를 사랑하게 된 이후
<나>라는 인간이 얼마나 귀중한 존재가 되었는지 모른다.

나는 얼마나
---자네는 그것을 이해해 줄 만한 사람이니까,
이런 말을 해도 상관없겠지----
나는 얼마나 스스로를 존경하게 되었는지 모른다.

이것은 지나친 자부심일까?
아니면 사실 그대로를 솔직하게 느끼는 것일까?

로테의 마음속에 내가 들어 있음을 느낄 때에
나는 아무도 두렵지 않다!

그렇지만 그녀가 자기의 약혼자에 관해서
그렇게 뜨거운 정열과 애정을 쏟아가며
이야기할 때면
나는 모든 명예와 지위를 박탈당하고
대검마저 몰수당한 사람 같은 기분이 되고 만다.

-p63
(7월13일 中)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中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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