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어느 시골 마을에 발레리나를 꿈꾸는 소녀가 살고있었다.
소녀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발레를 연습했고 또래보다 앞서나갈 수 있었다.
소녀는 기량이 발전할수록 더 어려운 기술을 배워야 했다.
그만큼 실패하는 횟수가 많아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소녀의 마음 깊은 곳에서는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과연 나에게 재능이 있는 것일까?'
소녀가 재능에 대한 회의에 시달리던 어느 날,
마을에서는 세계 최고의 무용수가 방문하는 행사가 벌어졌다.
소녀는 자신의 재능을 확인하기 위해 행사장으로 달려갔다.
소녀는 무용수에게 간청했고, 마침내 그 앞에서 춤을 출 수 있는 행운을 얻게 되었다.
소녀는 떨리는 마음을 추스르고 춤을 추기 시작했다.
하지만 무심한 눈으로 소녀를 바라보던 무용수는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손사래를 쳤다.
"그만! 너처럼 뻣뻣한 아이는 생전 처음 보는구나, 넌 재능이 없어."
청천벽력 같은 말이었다.
내가 재능이 없다니, 소녀는 부정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그건 다름 아닌 세계 최고의 무용수가 내린 평가었다.
결국 소녀는 재능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발레를 포기하고 말았다.
그 후 소녀는 평범한 가정주부가 되었다.
세월이 흐른 어느날, 또 다시 시골 마을에 무용수가 방문하는 행사가 벌어졌다.
여인은 행사장에서 은퇴한 무용수를 만날 수 있었다.
여인은 그를 보자 좀처럼 풀리지 않는 의문이 하나생각났다.
"오래전 당신은 이 자리에서 내게 재능이 없다고 말했죠.
그런데 요즘 생각해보니 뭔가 이상한 점이 있어요.
당신이 아무리 세계 최고의 무용수라 해도 말이죠,
어떻게 단 1분 반에 어린 소녀의 가능성을 알아볼 수 있었죠?"
그는 예전처럼 무심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당연히 알 수 없죠, 난 신이 아니니까."
여인은 정신이 멍했다.
한 소녀의 꿈을 포기하게 만든 장본인이 어떻게 그런 무책임한 대답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여인은 그에게 온갖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자 무용수는 오히려 여인에게 소리쳤다.
"당신이 남의 말을 듣고 꿈을 포기했다면, 성공할 자격이 애초에 없었던 겁니다.!"
출처: 바보빅터 호아킴 데 포사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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