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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6년

<책속글귀>바보야 문제는 돈이 아니라니까 中 (by 주부독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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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시 공자일까? 20세기 내내 중국은 공자를 몰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 않았던가. 개혁개방 이후 자본을 향해 맹렬하게 돌진한 덕택에 다시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지위에 올랐지만, 중국은 여전히 공산당 일당독재 체제다. '공산당이 통치하는 가장 빈부격차가 심한 나라 이것은 공산당의 지독한 타락일까? 아니면 공산주의의 새로운 실험일까? 혹은 공산당과 자본주의의 '빅매치'일까? 누가 알겠는가. 마르크스는 물론이고 그 어떤 혁명가도 이런 체제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것을.
(.....)
계몽의 빛과 혁명의 불꽃이 세계를 환하게 비추던 시절, 그것은 계절적으로 보자면 봄과 여름에 해당한다. 세대적으로는 청년과 장년의 역동성이 역사를 주도하던 때다. 그 시절 공자는 무력한 늙은이였던가.
(....)
그러니 혁명의 불꽃도 성장의 동력도 바닥이 난 이 '몰락의 시절'을 무엇으로 살아간단 말인가. 다시 공자를 부활시킬 수밖에. 공자는 물론 붓다와 노장 등 동양의 사상은 기본적으로 노년의 지혜다.
우주가 사계절의 리듬을 펼친다면 인생 또한 그런 리듬을 밟아야 할 터, 그런 이치로 본다면 지혜는 당연히 노년이 되어야 완성되는 법이다.
 
 바보야 문제는 돈이 아니라니까 中    -고미숙 저
 

 


 
현시대는 스마트폰, 인터넷 등 SNS의 활약으로 모든 것이 불(火)의 기운이다.
노자의 말씀처럼 물의 기운이 필요한 때이다.
흐르는 물처럼 늘 낮은 곳에 처하고 웅덩이를 만나면 그 웅덩이를 채우고 다시 흐른다.
물은 해로움()보다 우리에게 이로움()을 준다.
불과 같은 바쁘고 열이 많은 이 시대 다시 노자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야 할 때이다.
 
현시대는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기 보다 상대방을 누르고 올라가려 하고 독자생존의 방식으로 전락하고 있다.
공자의 말씀이 필요한 때이다. 사람을 알고 사람을 사랑하라 것이다.
서로 화합하고 편당을 가르지 말아야 한다.
고전을 자주 잡하고 사고를 일깨우며 삶의 의미를 찾아보아야 함이 필요하다.
천년 이상 사라지지 않고 이어져 오고 있는 성인들의 말씀이 우리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인데 우리는 고루固陋하다는 이유로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by 독(讀)한 여자 장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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