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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6년

<책속글귀>-논어인생론(학이편3.5.6.) 中 (by 주부독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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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인생론
#학이편 3.

子曰, 巧言令色, 鮮矣仁
-학이편(學而篇)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을 대할 때에 일부러 말을 교묘하게 꾸미고 안색과 표정을 교묘하게 가식(假飾)하는 사람은 인이 부족한 사람이다."
이말은 '양화편(陽貨篇)'에도 나온다.
선(鮮)은 깨끗할 선, 고울선, 싱싱할 선인 동시에 적을 선자다.
영색(令色)은 안색을 곱게 꾸며 사람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다.

선의인(鮮衣仁)은 인선의(仁鮮衣)를 도치(倒置)한 문장이다.
"적도다, 인이여"하고 강조한 표현이다.
공자는 교언영색을 싫어했다.
마음에 성실성과 진실성(眞實性)이 없으면서 말과 안색과 표정과 태도를 교묘하게 꾸미는 가식(假飾)의 인간은 인이 부족한 사람이다.
그것은 아첨의 무리요, 허식(虛飾)의 인간이다.
교언영색은 진실성이 결여된 태도요. 성실성이 부족한 행동이다.


 




#논어인생론
#학이편 5.

子曰, “導千乘之國, 敬事而信, 節用而愛人, 使民以時.”
-학이편(學而篇)

덕치주의의 정치원리(政治原理)를 요악한 말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제후(諸侯)의 나라를 다스리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통치자가 만사를 신중히 처리하고 백성에 대한 신용과 약속을 꼭 지켜야 한다.
둘째는 경비를 절약해서 쓰고, 백성을 사랑해야 한다.
셋째는 농민을 부역에 쓸 때 농경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적절한 시기를 선택해야 한다."
평범한 말이지만 정치의 대도(大道)를 갈파했다. 승(乘)은 탈 승자인 동시에 수레 승자다. 살람이 나무에 오른 모양을 상형한 글자다.​

승은 수레 한 량(輛)과 말 네 필을 일조(一組)로 하는 병차(兵車)를 의미한다.
(一天萬乘)의 임금님이라고 하여, 전자(天子)는 전차(戰車) 1만 대를 낼 수 있고, 경대부(卿大夫)는 100승을 소유할 수 있고, 제후(諸侯)는 1,000대의 병차를 소유할 수 있었다. 천승지국(千乘之國)은 '1,000대의 병차를 소유하는 대제후(大諸侯)의 나라'라는 뜻이다.
도(道)는 길 도지만 여기서는 다스린다는 뜻이다.
도(道) 대신에 도(導)로 쓴 책도 있다. 인도(仁道)는 내가 나를 다스리는 수기(修己)에서 시작하여 종국에 가서는 사람을 다스리는 치인(治人)에 이르러야 한다.

위정자는 경사(敬事)즉 국사(國事)를 신중히 처리하여 신(信) 즉 국민의 신임을 얻어야 한다.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국가의 경비를 써야 하므로 근검절약하고 지출을 아껴야 한다.
그리고 백성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정치에서 가장 중요하다.
끝으로 백성에게 부역을 맡길 때에는 농사에 지장이 없도록 적절한 시기를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
이것이 치도(治道)의 근본이요, 정치의 원천이다. 이 원칙은 오늘날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논어인생론
#학이편 6.

子曰, “弟子, 入則孝, 出則悌, 謹而信, 汎愛衆, 而親仁. 行有餘力, 則以學文.”
-학이편(學而篇)

학문의 목적은 진리의 실천에 있다. 학문은 실천궁행(實踐躬行)을 근본으로 삼양 한다. 학문을 하는 사람은 자칫 잘못하면 실천과 실무(實務)와 실제(實際)에서 멀어지기 쉽다. 실무를 떠난 학문은 참된 학문이 아니다. 사람이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의무와 책임과 도덕과 윤리를 실천하는 것이 첫째의 할 일이다. 그리고 나서 여유와 여력이 있으면 학문을 해야 한다.
공자는 젊은이에게 책의 학문보다도 가정도덕과사회도덕의 실천을 강조했다. 이 문장은 공자의 실행위주(實行爲主), 도덕위주(道德爲主)의 정신을 잘 나타낸다.
공자께서 말씀했다. "청소년들은 집에서는 부모에게 효도를 하고 사회에 나아가면 윗사람에 대하여 공손
하고 행동을 조심하고 말은 신의가 있어야 하고 널리 사람을 사랑하고 인덕(仁德)이 있는 사람에게 접근하여 배워야 한다. 이것을 실천하고 여력이 있으면 학문을 배우는 것이 좋다."

제자(弟子)는 자제(子弟)와 같은 뜻이다. 입출(入出)은 가정의 내외(內外)를 의미한다. 집에 들어오는 것이 입(入)이요, 집 밖으로 나아가는 것이 출(出)이다.문(文)은 <시경(詩經)>, <서경(書經)>등의
경전이지만 널리 학문을 의미한다. 책을 읽는 것만이 학문이 아니라는 것을 공자는 강조했다.


논어 인생론 中     -안병욱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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