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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소개,책속글귀-2020년

조심 -정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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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글귀

 

조심 -정민 지음

 


 

​조심하라, 마음을 놓친 허깨비 인생!

 

'조심 操心'은 마음을 잘 붙들어 내가 내 마음의 주인이 되라는 말이다. 마인드 콘트롤의 의미다.

옛글에 묻혀 지내다 보니 세상의 표정을 자주 옛 거울에 비춰본다. 복잡한 오늘이 삶이 던지는 물음의 대답을 옛날에서 찾을 수 있을까?

답답해 들춰보면 답은 늘 그속에 다 있다. 세상은 바뀐 것이 하나도 없고 사람들은 답을 모르지 않는다.

물질의 삶은 진보를 거듭했지만 내면의 삶은 그만큼 더 황폐해졌다. 김매지 않은 마음 밭의 뒤뜰에 쑥대만 무성하다.

소음의 언어보다 안으로 고이는 말씀이 필요한 시대다. -[서언]중에서

 

 

[사기]의 노자한비열전

 

훌륭한 장사치는

깊이 감춰두어

아무것도 없는 듯이 한다.

 

군자는 덕이 가득해도

겉보기에는 바보 같다.

 

청나라 때 서화가 정섭鄭燮(1693~1766)

 

총명하기가 어렵지만

멍청하기도 어렵다.

 

총명함을 거쳐

멍청하게 되기는 더더욱 어렵다.

 

집착을 놓아두고,

한 걸음 물러서서

마음을 내려놓는 것이

 

어찌 뒤에 올 복의

보답을 도모함이 아니겠는가?

조선 후기 조희룡趙熙龍이

누군가에게 보낸 짧은 편지

 

눈에 낀 백태가

나아지지 않으신다니 걱정입니다.

 

이런저런 약을

잡다하게 시험하지 마시고,

 

다만 제심징려齊心澄慮,

즉 마음을 가지런히 하고

생각을 맑게 한다는

네 글자를 처방으로 삼으시지요.

약을 안 쓰고도 절로 효험이 있을 겝니다.

 

 

 

송나라 때 이방헌李邦獻이 엮은

성심잡언省心雜言

 

말로 남을 다치게 함은

예리하기가 칼이나 도끼와 같다.

 

꾀로 남을 해치는 것은

독랄하기가 범이나 이리와 한가지다.

 

말은 가려 하지 않을 수 없고,

꾀도 가려 하지 않을 수 없다.

강변하는 자는 잘못을 가려 꾸미느라고

허물을 고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겸손하고 공손한 사람은 다툴 일이 없어

선함으로 옮겨갈 수 있음을 안다.

사람이 과실이 있으면

자기가 반드시 알게 되어 있다.

 

제게 과실이 있는데

어찌 스스로 모르겠는가?

 

시비를 좋아하는 자는

남을 검속하고,

우환을 두려워하는 자는

자신을 검속한다.

귀로 들었어도

눈으로 직접 보지 않은 것은

덩달아 말해서는 안된다.

 

유언비어는 대중을 미혹시킬 수 있다.

만약 그 말만 듣고 후세에 전한다면

옳고 그름과 삿됨과 바름이

실지를 잃게 될까 걱정이다.

 

청나라때 석성금石成金의 [전가보 傳家寶]

 

지금 사람들은 뜻에 통쾌한 말을 하고,

마음에 시원한 일을 하느라

온통 정신을 다 쏟아붓는다.

 

정을 있는 대로 다하여

조금도 남겨 두지 않고,

터럭만큼도 남에게

양보하려 들지 않는다.

 

성에 차야만 하고

자기 뜻대로 되어야만 한다.

옛사람은 말했다.

말은 다해야 맛이 아니고,

일은 끝장을 봐서는 안 되며,

 

봉창에 가득한 바람을 편 가르지 말고,

언제나 몸 돌릴 여지는 남겨두어야 한다.

 

활을 너무 당기면 부러지고,

달도 가득 차면 기운다.

새겨둘 일이다.

사람 사는 세상의 온갖 경우가

어찌 일정하겠는가?

 

한 걸음 앞서 생각하면

끝날 때가 없고,

 

한 걸음 물러나 생각하면

절로 남는 즐거움이 있다.

 

청나라 때 주석수朱錫綏의

[유몽속영 幽夢續影]

 

기분 내키는 대로 얘기해도

말은 한 마디 더 적게 하라.

 

밤길 따라 걷되

길은 한 걸음 양보하라.

 

붓 가는 대로 써도

글은 한 번 더 점검하라.

 

조심 -정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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