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독서노트,독서HAZA365>/독서노트-2024년

자유로부터의 도피 -에리히 프롬 지음

728x90

 

책소개

 

자유로부터의 도피

- 에리히 프롬 지음

 

 

 

자아의 상실과 불안,

도피의 메커니즘과 함께

그 회복의 길을 제시한다.

 

 

우리는 자유를 원한다. 그렇게 원하던 자유를 왜 도피한다는 것일까? 무엇 때문이란 말인가? 자아의 상실과 불안으로 도피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는 남들이 원하는 것에 부응하며 살아간다. 자유로울 수 없다.

자유는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고 말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자기 생각이라고 말하고는 있지만 사실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착각하고 있다. <자유로부터의 도피>는 자유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이 된다.

인간은 고립을 견디기 힘들다. 스스로 소속되기를 원하고 그로 인해 안정되기를 원한다. 고립은 곧 불안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타인에게 이끌리는 삶은 자동인형 같은 존재가 된다.

 

 

 

자유

인간은 먹고 마시고 잠자고 적에 맞서 자신을 지켜야 한다. 이 모든 것을 하기 위해서는 일해야 하고 생산해야 한다. 타인들과 협력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이다. 바로 소속이다.

인간이 자신을 자연이나 타인과의 다른 별개의 실체로 의식하는 사고능력이 자의식의 존재이다.

자유의 의미는 자신을 독립된 별개의 존재로 자각하고 인식하는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자유는 독립적 의미와 더불어 고립된 하찮고 무력한 존재라고 느낀다.

원칙적으로 나 자신의 자아는 타인과 마찬가지로 내 사랑의 대상이다.

 

내 삶과 행복, 성장과 자유에 대한 긍정은 기본적으로 그런 긍정을 할 준비가 되어 있고 긍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데 뿌리를 둔다.

이기심과 자기도취는 탐욕이다. 깊숙이 들여다보면 이기심과 자기도취에 취한 사람은 자신을 좋아하지 않으며 사실은 자신을 몹시 협조한다. 애정결핍의 원인이기도 하다.

 

자신감이나 자아의식은 남들이 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려주는 표시일 뿐이다. 남들이 그를 원하면 그는 쓸모 있는 인간이고, 인기가 없으면 쓸모없는 인간이다. 자기 평가가 이처럼 '인격'의 성공에 달려 있는 것이야말로 인기가 근대인에게 그토록 엄청난 중요성을 갖는 이유다. 또 하나 명성과 권력(재산 고유의 결과, 성공의 결과)이다.

소극적인 자유에서 극적적인 자유로 나아가지 못하면 아예 자유로부터 도피하려고 애쓸 수밖에 없다.

 

 

도피의 메커니즘

두려움에 사로잡힌 개인은 자신의 자아를 붙들어맬 수 있는 사람이나 사물을 찾는다. 그는 자신의 개체적 자아로 존재하는 것을 더 이상 찾을 수 없어서 자아를 제거하고 이 부담에서 벗어나 다시 안전감을 느끼려고 미친 듯이 애쓴다.

인간은 자신의 정신적 행위가 자발적이라고 확신할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어떤 특수한 상황 아래서 누군가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은 결과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생각과 느낌과 의지의 내용이 외부로부터 주입되었으며, 참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너무 흔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이 거짓 행위가 규칙이고, 진실하거나 고유한 정신적 행위는 오히려 예외라는 인상을 준다.

 

 

 

자유와 민주주의

개인의 가장 큰 힘은 자신의 인격을 최대한 완성시키는데 바탕을 둔다. 그것은 자신에게 최대한 투명성을 유지할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은 인간의 힘과 행복을 겨냥한 근본적인 명령의 하나다.

 

근대인에게 자유의 의미는 무엇인가?

근대인은 자신이 좋아 보이는 대로 행동하고 생각하는 것을 방해하는 외적인 속박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그는 자기가 무엇을 원하고 생각하고 느끼는지를 알았다면, 자신의 의지에 따라 자유롭게 행동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것을 알지 못한다. 그는 익명의 권위에 순응하고, 자신의 자아가 아닌 자아를 받아들인다. 그가 그럴수록 무력감은 더욱 심해지고, 그는 더욱 순응할 수밖에 없다.

 

근대인은 겉보기에는 낙관적이고 창의적이지만, 실제로는 깊은 무력감에 압도되어 다가오는 재앙을 마비된 것처럼 멍하니 지켜볼 뿐이다.

자동인형 같은 인간은 무력감과 회의, 불안감에 휩싸인다. 혼자라는 것은 참을 수 없기 때문에 차라리 자아를 잃는 쪽을 택한다.

자아의 실현은 사고 작용만이 아니라 인격 전체의 실현을 통해 즉 감정적, 잠재력과 지적 잠재력을 적극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이루어진다고 우리는 믿는다.

이 잠재력은 모든 사람에게 존재하지만, 겉으로 표현되는 만큼만 현실이 된다. 다시 말하면 적극적인 자유는 통합된 인격의 자발적인 활동에 있는 것이다.

 

자발적 활동은 자아의 자유로운 활동이고, 심리적으로는 그 낱말의 라틴어 어원인 'sponte'가 문자 그대로 의미하는 것 - 자신의 자유의지로- 을 함축하고 있다. 여기서 활동이라는 말은 '무언가를 한다'라는 뜻이 아니라 인간의 감정적· 지적 · 감각적 경험과 인간의 의지 속에서 작동할 수 있는 창조적 활동의 성질을 뜻한다.

이 자발성에 대한 한 가지 전제는 인격을 '이성'과 '본성'으로 나누지 않고 인격 전체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인간은 자아의 본질적인 부분들을 억누르지 않아야만, 자신에게 투명해져야만, 삶의 다양한 영역들이 근본적으로 통합되어야만 자발적 활동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자기 자신이 아닌 것보다 더 부끄러운 것은 없고, 우리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고 말하는 것만큼 큰 자부심과 행복을 주는 것도 없다. 중요한 것은 활동 자체이고, 결과가 아니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이 함축되어 있는 의미다.


 

 

우리는 자유를 원하면서도 두려워한다. 고독과 외로움, 소외감 때문이다. 고립되면 자신이 하찮고 무력한 존재라고 느끼기 때문이기도 하다. 자유를 원하면서도 도피하는 인간의 심리가 아이러니하다.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이야말로 자유로 한걸음 다가가는 것이리라.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고 말하는 것만큼 자부심과 행복을 주는 것도 없다고 했다. 감정 잠재력과 지적 잠재력을 적극적으로 표현함으로써 통합된 인격을 자발적으로 활동하면서 자유를 향해 성큼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

 

자유로부터의 도피                    -에리히 프롬 지음

 

 

 

 

 

#책속글귀 #독서 #책 #책읽기

#책소개 #책추천 #독서노트

#자유로부터의도피 #에리히프롬지음

#좋은글 #좋은글귀

#독한여자 #주부독서연구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