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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과 생각>/소소한 일상-2022년

오브제 에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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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아내 빼고 다 바꾸는 중이다. 이번엔 에어컨이다. 남편은 " 당신을 위해 바꾸는 거야" 라고 말한다. 바꿔달라고 한 적은 없다. "우리를 위해서라고 하는 것이 맞지 않아?" 라고 말한다. 기어이 나를 위해서라 한다. 나쁘지 않으니 그렇다고 해둔다.

'더 사용해도 된다'라는 나의 생각과 '고장 나기 전에 바꿔야 한다'라는 남편의 생각은 가전을 바꿀때마다 되풀이딘다. 바꿔준다고 하니 못 이기는 척 그냥 둔다. ^^

 

엘지 오브제 에어컨 ('휘센 타워 에어컨'이라 하며 중간급이고 '럭셔리'라고 한다)

 

 

색상은 6가지 정도 나온다. 그중 카밍 베이지로 했다. 무난해 보인다. 에어컨이 아주 슬림 하다. 대신 키가 크다. 그래서 타워인가 보다. 380mm(가로)*1915mm(길이)*295mm(폭)

 

 

한쪽에 필터가 2개씩이다. 양쪽에 4개 필터로 팬이 빠르고 시원하게 공간을 채워준다.


 

실외기 코드는 고용량이라 벽체에 있는 코드에 꽂아서 사용해야 한다. 멀티탭에 꼽아 사용하지 말라고 한다. 에어컨 코드는 멀티탭에 꼽아 써도 된다.

 

2in1으로 구입했기에 큰방 벽에도 룸 에어컨이 설치되었다. 예전 것과는 달리 전기코드가 없다.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상하좌우 바람이 시원하게 나온다. 필터는 윗면에 있다. 리모컨도 당연히 2개다.

 

 

실외기의 모습니다. 에어컨을 바꾼 가장 기쁜 것은 사실 실외기 때문이다.

실외기에 대한 사연이 있다. 집이 1층이다. 예전에 에어컨 실외기를 밖에 설치해 두었다. 실외기 거치대를 하지 않고 발을 대고 화단에 놓았다. 근데 누군가 실외기 연결 호수를 댕강 잘랐다. 참 속상했다. 

그 후 어쩔 수 없이 밖에 두어야 하는 실외기를 실내에 두었다. 그랬더니 베란다가 아주 좁아졌다. 2in1의 실외기라 더 크기도 했다.

베란다 한쪽은 활용도를 잃었다. 여름에 에어컨을 가동하면 베란다 열기가 대단했다. 바깥 온도 보다 베란다 온도가 더 높은 것 같았다. 실외에 있어야 할 실외기를 실내에 있으니 불편한 점이 한 둘이 아니었다.

이번에 에어컨을 바꾸면서 실외기를 다시 밖으로 냈다.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다. 제발 실외기 연결선 자르지 마세요.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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