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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감자볶음을 했다. 감자볶음을 할 때마다 어떤 때는 감자가 덜 익어 서걱거리고 어떨 때는 오래 볶아 타곤 했다. 감자를 살짝 데친 후 볶으니가 그런 고민이 사라졌다.
양념돼지고기도 조금 볶고 상추를 곁들인다.
양이 좀 모자랄듯하여 대패삼겹도 조금 보탠다.
김치찌개도 소박하게 올린다.
소소하고 소박한 밥상이지만 가족이 머리 맛대로 먹는 맛이 꿀맛이다.
낮에 길 가다 감나무를 봤다. 감꽃을 본 것이 엊그제 같은데 감이 제법 컸다. 자연은 관심을 주든 안 주든 제 할 일을 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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