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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소개,독서HAZA-2022년

[배움 한줄] 감정을 다스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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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되

물들거나 흔들리지는 마라

 

감정을 잘 다스리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성현들조차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는 어려움을 말하고 있고, 수많은 고전에서 마음을 다스리라고 되풀이해서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 정심, 즉 바른 마음을 갖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송 말기 학자 김이상金履祥이 했던 말에서 단초를 찾을 수 있다.

 

 

"분노와 원망, 무서움과 두려움,

좋음과 기쁨, 근심과 걱정,

이 네 가지는 희로애락이

발현된 것이니 마음의 쓰임이다.

 

따라서 사람에게는

없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희로애락을 미워하면서

그 바름을 얻지 못하겠다고 하는가?

 

무릇 화를 내야 하면 화를 내되

그 화를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말아야 하고,

 

두려우면 두려워하되

지나치게 겁을 내어서는 안 되며,

 

좋으면 좋아하되

지나친 욕심이 되어서는 안 되고,

 

근심할 만하면 근심하되

마음이 상할 정도로

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해야

마음의 본체와 그 쓰임이

바르게 되는 것이다.

 

기뻐하고 화내고

근심하고 두려워하는 바가 없어서

모든 것이 없어지는

경지가 되는 것도

진실로 마음의

올바른 본체가 아니고,

 

기뻐하고 화내고 근심하고

두려워하는 바가 있어서

무언가에 붙들려 잡히는 잘못도

마음의 올바른 쓰임이 아니다.

 

오로지 일이 이르게 되면

그에 맞게 응하고

떠나가면 미련을 남기지 않는 것,

이것이 바름이다."

 

[다산의 마지막 공부] -조윤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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