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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작가/마음속 글귀-2017년

독(讀)한여자의 마음속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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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讀)한 여자의 마음속 글귀

영혼의 여행




나의 몸을 떠난 영혼은
여행을 떠난다.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보기도 하고

꽃이 되어
아름다운 향기를 내뿜기도 해본다.


나무가 되어
묵묵히 자리를 지켜보기도 하고

꽃씨가 되어
이리저리 옮겨 다녀보기도 한다.

넓고 광활한 우주의 먼지가 되어
시간과 공간을 잊어보기도 한다.



먼 여행을 마친 나의 영혼은
육체로 돌아온다.

영혼은 현재 잠시 빌린
육체에 머물고 있다.


영혼 여행은 육체에 갇혀
생각하지 못하던 다양한 생각을 하고

느끼지 못했던
다양한 감정에 다가간다.


영혼이 육체에 머무르는 동안
아끼고 사랑해야 함도 잊지 않는다.


육체를 떠나는 날
영혼 여행은
또 어떤 곳으로 옮겨갈까?

지금 이 순간 영혼과 함께 하는
고마운 육체도
소홀할 수 없음에
생각이 와 닿는다.
 

-by 독(讀)한 여자 장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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