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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작가/마음속글귀-2020년

나무의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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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 글귀

 

 

매년 이맘때면

설렘으로 가슴이 벅차다.

새잎의 푸르른 싱그러움 때문이다.

 

넓게 비친 햇살받고

파릇파릇 피어난 잎사귀는 희망이다.

봄꽃이 흐드러짐도 아름답다.

봄꽃이 바람에 흩날리면

아쉬움과 속상함도 생긴다.

 

그 마음도 잠시,

새잎이 돋아남에 또 다른 설렘이 채워진다.

 

 

푸르름이 절정이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걷고 싶다.

나무는 겨우내 비축한 에너지를 양껏 쏟아낸다.

가로수길에 푸르름의 에너지가 후드득 떨어진다.

오롯이 에너지를 받고 싶다.

 

나무 그늘 아래서 잠시 서성이며

푸르름에 취하고 싶다. ​

모든 근심, 걱정을 내려놓고

나무에게 위로받고 싶다.

이어 나무에게 배우고 싶다.

우직함과 무던함,

포기하지 않는 생명력,

떨치고 일어나는 발분함,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오롯함이다.

태양을 머금은 나뭇잎을 우러러보며

나 자신도 싱그러워지고 힘차짐을 느낀다.

-by 독(讀)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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