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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작가의 일상생각
압록강에는 봄이 깊어 물풀이 선명한데
백사장 갈매기들이 한가롭게 조는구나.
문득 멀리서 노 젓는 소리에 놀라니
어느 곳 고깃배인지,
나그네는 안개 속에 왔구나.
『삼국유사』
순도 조려 :
순도 스님이 고구려에 불교를 창시했다. 불교 전래는 고구려->백제->신라의 순이다. 순도 스님이 불교를 전하는 모습을 일연 스님이 표현한 내용이라 한다.
한적한 배경을 그려본다. 압록강에도 봄이 와서 물은 맑고 고요하여 물풀이 선명하게 보인다. 강은 청명한 하늘과 주변의 나무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 백사장 갈매기들은 날개를 접고 편안하게 앉아서 쉬고 있다.
여유롭고 조용한 곳에 노 젓는 소리가 들린다. 어느 곳에서 온 배인지 안갯속을 헤치고 온다. 가까이 올수록 안개가 걷히고 모습은 뚜렷해지고 밝아진다.
-by 워킹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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