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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글쓰기공부>

군대 간 아들의 정식 첫 휴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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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첫 휴가 소식

2020.11.25.(화)

 

 

며칠 전 군에서 축구를 하다가

무릎을 다쳤다고 들었다.

치료는 제대로 받는지 알 수 없구나.

 

아직 신입이라 이래저래 바쁠 것 같아

전화보다 문자를 남기게 된다.

 

정식 휴가 일정이 잡힌 모양이구나.

그 와중에 기쁜 소식을 전해줘서

다행스럽고 고맙다.

 

 

 

12월 중 정식 첫 휴가를 나온다니

엄마는 괜스레 하루가 즐겁다.

 

그러다 문득 생각한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희망이 있다는 것을 안다면

지금 이 순간이 덜 고통스럽고

이겨내기가 수월할 거야.

 

슬픔도 괴로움도 힘겨움도

물이 흘러가듯 시간이 지나면

곧이어 좋은 날이 온다는

희망이 생긴다는 거지.

 

"지금 이 시간이 영원하면 좋겠다" 하는 순간도

흘러가기 마련이야.

우주의 이치이고 원리라 생각한다.

 

 

희망이라는 것은

기쁠 때보다 힘겨울 때

더욱 효과를 발휘하더구나.

 

힘겨움으로 묻혀있던 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지.

 

우리에게 어느 특정한 하루만 소중하겠니.

주어진 모든 순간에서

소중함을 찾을 수만 있다면

행복은 손안에 있는 거나 다름없단다.

 

휴가의 특별한 날도

특별한 날을 기다리는 오늘도

즐거움과 행복으로 가득 채워지길 바란다.

 

기다림이 기쁨이 되는 날 만나자.

 

-by 독(讀) 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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