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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자>

관자- 사람이 바르고 고요할 수 있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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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바르고 고요할 수 있는 것은
갈비뼈가 굳세고 뼈대가 강해서다.

하늘을 이고 땅에 서고,
거울이 매우 맑은 것은
해와 달을 볼 수 있다.

바름과 고요함을 잃지 않으면
나날이 그 덕이 새롭고,
천하를 밝게 알면 사방에 통달한다.

마음속에 있는 성심은 숨길 수 없어서
겉모습에 드러나며 안색에 나타난다.

선한 기운으로 사람을 맞이하면
형제처럼 친밀하고,

악한 기운으로 사람을 맞이하면
창(戈)을 마주하는 것보다 해롭다.

설명이 필요 없는 말은
우레와 북소리보다 빨리 소문난다.

성심이 나타남은 해와 달보다 밝게 빛나고,
부모가 자식을 꿰뚫어 보듯 한다.

옛날 현명한 군주는
천하의 백성을 사랑했기 때문에
천하가 귀부하고,

폭군은 천하의 백성을 미워했기 때문에
천하가 이반했다.

그러므로 재화만으로는 사랑을 표현하기에 부족하고,
형벌만으로는 미워하기에 부족하다.

재화는 사랑을 표현하는 수단의 말단이고,
형벌은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의 말단이다.
 
관자 中   -관중 저 (김필수 외3 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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