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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진보>

[고문진보]153. 괵국부인야유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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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진보 -황견 엮음

 

괵국부인야유도

 

-소식

 


 

미인이 손수

옥화총의 고삐 잡으니,

날래기는 놀란 제비가

나는 용을 탄 듯하네.

 

 

금채찍으로 길 다투어

보물 비녀 떨어지니,

어떤 사람이 먼저

명광궁에 들어갈까?

 

 

궁중에서는 갈고가

꽃과 버들 재촉하니,

옥노 현악기 타고

화노 갈고 치는 소리라네.

 

 

자리 가운데 여덟째 이모가

정말로 귀하신 몸이라,

말 달려 와서 뵙는데

먼지조차 날리지 않네.

 

 

밝은 눈동자며 새하얀 이

누가 다시 보리?

다만 단청한 그림에만

눈물 자국 남아 있네.

 

 

인간 세상 잠깐 사이에

지금이 옛날 되니,

오공대 아래가 지금은

뇌당로가 되었다네.

 

 

그 당시에는 또 웃었다네

장여화에 빠져,

문 밖에 한금호 있는지

알지 못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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