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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민심서>

​정선(精選) 목민심서 -정약용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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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精選) 목민심서 -정약용 저​

​​

제7부

예전(禮典) 6조

 

4. 교육을 진흥시킴[興學]


 

단아하고 품행이 방정한 사람을 교장으로 뽑아서 모범으로 삼고 예로써 대우하여 염치(廉恥)를 길러야 한다.

 

먼 변방에는 벼슬을 한 사람이 있는 가문인 사족(士族)은 드물고 벼슬을 한 사람이 없지만 부유하거나 위세가 큰 가문인 토족(土族)이 많다. 사족은 향교에 왕래하는 것을 수치스럽게 여겼기 때문에 토족이 향교를 독차지하여 그들의 소굴로 삼았다.

 

이들 토족 무리는 대부분 배운 것 없는 무식쟁이들로, 끼리끼리 모이고 당을 만들어서 서로 알력하게 되면 남의 숨은 약점을 들추어내고, 이권을 다투면 정권 다투듯이 하며, 간사한 아전과 결탁해서 감사에게 허튼 소문을 알리며, 수령이 총애하는 기생을 통해 수령에게 뇌물을 바치며, 항상 아전과는 스스럼없는 사이가 되어 너나들이하면서 교제하며, 늘 술집에서 만나서 아침저녁으로 싸움질만 한다.

 

그들이 궁리하는 것은 부잣집 자식을 끌어들여 교장이 되게하여 뇌물을 받아 배물리는 것뿐이다. 수령은 마땅히 이런 풍속을 알아서 단아한 선비를 골라 교장으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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