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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소개,독서HAZ-2023년

​오십의 마음 사전 -강현숙, 차봉숙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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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오십의 마음 사전

- 강현숙, 차봉숙 지음

 

인생 후반기를 찬란하게 열어 줄

31가지 낱말들

근래에 오십과 관련된 책이 눈에 들어온다. 이는 내 나이가 벌써 50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10대 20대 30대 40대 이어서 50대

각 세대별로 처한 상황과 생각의 방식과 삶을 대하는 태도는 다르다.

다름으로 인해 그때그때 만나는 경험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그 세대에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있다. 힘겨움, 고통, 고민이 있기도 하고 즐거움, 행복, 기쁨이 생겨 어우러지기도 한다.

매년 새롭게 맞이하는 나이는 한해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된다.

오십은 어떻게 보내야 할까?

공자는 오십을 '지천명'이라 했다.

하늘의 명을 안다는 것이다.

우리는 어떠한가?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다"고 하는 40대의 '불혹'이 지났는데도 마음 하나 주체하지 못해 이리저리 흔들리기도 한다.

이제는 '하늘의 명'을 깨닫는 나이라지만 예전보다 평균연령이 길어졌으니 아직 하늘의 명을 깨닫기는 힘들다고 위로해야 할까?

생각이 이리저리 흩어지다가

'왜 태어났는지' '살아가는 힘은 어디에 있는지' 궁금증도 생긴다.

오십이란 숫자는 백의 반이다. 오롯이 낀 세대란 느낌을 감출 수 없다. 사회에서나 가정에서나 마찬가지다. 직장에서 상사와 후배 사이에 끼어서 힘들고 가정에서 부모와 자식 사이에 끼어서 힘들다.

오십의 감정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오십의 감정에는 문해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인생 후반기를 찬란하게 열어줄 31가지 낱말을 통해 오십의 마음 사전을 들여다본다.

(책 내용을 나름의 방법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내용은 어렵지는 않으며 도움이 되지만 긴글 주의~^^)


1장

자신

내 마음과 마주하기!

돌봄​

내면아이의 재양육이 필요하다.

스스로 자라는 것을 돕는다.

화해

과거와의 화해를 통해 어른 되기!

유연

마음 그릇의 모양은

크기만큼 중요하다.

마음 그릇을 점검하라.

마음의 유연성 키우기,

어른의 마음 그릇을

'업사이클링'하라.

2장

 

다짐

'탓'에서 '덕'으로

'탓'을 '덕'으로 바꾸는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통제할 수 없는 남 탓이라면 타산지석으로 받아들이고, 내 탓이라면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이해

나도 모르게 세워 둔 마음의 방패를 걷어 내고 서로를 이해한다. 어제까지 기피하고 싶었던 대상일지라도 오늘은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다르게 볼 수 있다.

변화

표현하면 달라진다. 부당한 공격에 맞서는 것은 마땅한 행동이다. 때로는 자신을 지키기 위한 적절한 공격성이 필요하다.

가치

어른으로 성장하려면 타인에 대한, 특히 부모에 대한 동일시에서 벗어나는 탈 동일시의 과정을 잘 마쳐야 한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더 이상 동일시할 대상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미다.

어떤 결점도 나의 고유성과 독자성을 흠집 낼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 자기 믿음과 자기 사랑의 힘을 키울 수 있다. 내가 동일시할 대상은 진정한 나 자신뿐이다.

역할

중년기, 인생 후반기에는 사회 규정과 남들에게 맞추는 페르소나에 의해 감춰진 자기 민낯을 볼 수 있어야 한다.

화려한 가면을 벗는 순간 민낯이 초라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내 참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다행인 일이다.

3장

존중

부부는 이심이체여야 한다. 진짜 조화로운 관계는 똑같아지려고, 서로의 다름을 중화시키려고 하지 않는다. 다름을 오히려 상대방의 장점으로 받아들이고, 각자의 특성으로 키운다.

사랑

상대방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랑해 주기! '아들이 운전해 줘서 편하게 갔다 왔구나' '운전해 줘서 고맙다'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원하는 것을 물어본다. 서로의 언어에 맞추어 줄 때 비로소 사랑다운 사랑을 주고받게 된다.

기억

기억은 기분 좋고 흡족한 기억도 있지만 후회와 자책, 원망과 애달픔이 묻어나는 기억도 있다. 기억 조각 이불은 '안전 담요'가 된다. 그립고 가닿고 싶은 간절함으로 내젓던 무수한 헛손질들 그 마음을 포근히 덮어줄 '안전 담요'는 최고의 선물이다.

상실

우리는 매 순간 상실을 경험한다. 머리카락 한 올이 빠지는 상실에서 소중한 사람을 영원히 잃는 사별의 상실까지 수없는 상실을 겪어 왔고 앞으로도 마주할 것이다.

슬픔, 억울함, 분노, 죄책감, 수치심 등 상실로 인한 감정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면 그 감정들의 수렁에 갇힌다. 그러면 나에게 다가오는 새로운 것들을 전혀 인지할 수 없다.

인정

많은 사람들이 '자존심'을 '자존감'으로 착각한다. 자존심은 순간적으로 기분이 좋을 수 있지만 평생 자신을 힘들게 한다. 남과 비교해 느끼는 행복은 지속될 수 없기 때문이다. 비교를 멈추면 자존감이 회복된다.

4장

 

탐색

나 자신을 잘 알려주는 것은 감정이다. 사람의 마음은 기쁨, 즐거움, 불안, 분노, 두려움,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의 집합체이다.

이런 감정들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게 느낀다. 사람에 따라 감정이 주는 느낌의 무늬와 색깔, 온도가 다 다르기 때문이다.

똑같이 '기쁨'을 느끼더라도 말이다. 감정을 탐색하다 보면 타인과 다른 나를 깨닫게 된다. 감정은 이름, 즉 언어의 옷을 입고 바깥세상으로 나와 표현되어야 한다.

내가 감정의 이름을 불러 줄 때, 감정은 비로소 내게 다가와 나의 참모습을 비추어 줄 것이다.

쓸모

솔직하게 말하는 용기, 억눌려 표현되지 못한 감정이 예상치 못한 곳에서 왜곡된 행태로 드러나거나 표현하지 못한 묵은 감정은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기 쉽다.

부러우면 부럽다고 말하기. 더 나이 들기 전에 감추어 두느라 쭉 잃었던 감정을 찾아 토닥이며 다정하게 위로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표현

마음을 보여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말로 표현하는 것이다. 우리는 자기 마음을 잘 표현하지 않으면서, 상대방은 내 마음을 잘 알아주기를 원하는 경향이 있다.

마음은 표현한 만큼만 알 수 있다. 친할수록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기를 원하지만, 개떡같이 말하면 개떡같이 알아들을 수밖에 없다.

억압

속으로 삭이는 감정과 욕구는 종양을 키운다. 티 나지 않게 억압할수록, 감정과 욕구의 억압 장소인 몸에 탈이 납니다.

해결은 표현부터 시작한다. 말로 표현만 해도 마음의 응어리를 해소할 수 있다.

욕구도 내 정체성의 일부다. 개인의 욕구는 감정과 함께 정체성과도 관련이 있다. 자기 욕구를 모른다는 것은 스스로를 잘 모른다는 이야기와 같다.

자기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글로 쓰다 보면 자신이 모르던 부분을 새롭게 알게 된다.

법칙

지랄 총량의 법칙, 스킨십 총량의 법칙, 대화 총량의 법칙이 있다. 하지만 감정에는 총량의 법칙을 적용할 수 없다.

감정에는 이유가 있다. 나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존재하기에 공평하게 돌봐줘야 한다. 내 안의 감정을 다 수용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내 안의 모든 감정은 나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지능

다중 지능 중에

'자기이해 지능'과 '인간관계 지능'은

오십 이후에도 계속 발전하는 지능이다.

자기이해 지능은 글을 읽는 것만큼이나 중요하고 기본적인 능력이다. 자기 주제를 잘 파악하고 분수를 지키는 능력 때문이다.

인간관계 지능은 인간관계를 잘 맺을 만한 기반을 얼마만큼 구축했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가리킨다. 인간관계 지능은 사회성을 포함하는데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존중하는 배려심, 공감력, 무엇보다 인간을 향한 신뢰를 가리킨다.

자기이해 지능과 인간관계 지능은

감정 문해력에 바탕을 둔다. 감정 문해력은 감정을 잘 이해하고 읽을 수 있으며, 한 발 더 나아가 잘 현하는 것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나를 좀 더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원만해질수록 다중 지능 지수가 높아진다.

5장

균형

'낀 세대" 기성세대와 신세대 사이를 이르는 말이다. 45~64세 중장년의 절반이 넘는 56%가 노부모와 성인 자녀를 동시에 부양하다고 한다.

성인 자녀의 경제적 독립은 늦어지고 노부모의 수명 연장으로 부양하는 기간은 늘어난다. 낀 세대는 때로는 칼의 단호함을, 때로는 저울의 냉정한 분별력을 발휘해야 닳아 없어지지 않는다.

낀 세대의 기간 중에서 카이로스의 시간으로 칼로 양쪽 세대와 적정한 경계선을 그어 놓아야 내 공간이 생기고 몸을 움직일 폭을 확보할 수 있다.

분리

부모 세대의 분리 불안,

성인 자녀와의 분리에도 부모에게 가장 힘든 일은 불안을 견디는 것이다. 자녀가 고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모든 일을 대신하는 부모의 마음 밑바닥에는 오만함과 불신이 숨어 있다.

자녀가 진정한 성인이 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부모로부터 자신이 개별화된 성인으로 존중받고,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할 기회를 제공받는 것이다.

편견

꼰대의 문제는

다른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자기 생각과 살아온 방식을 강요하는 것이다.

대부분 자기 확신에 차 있다.

'나도 틀릴 수 있다'라는 가능성은

완전히 무시한 채 열정을 다하는

충고 질의 대가가 된다.

다 잘 되라는 충고라지만, 섣부른 충고는 대부분 역효과를 낳는다.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충고는 참견일 뿐이다. 때로는 침범이 되기도 한다.

꼰대 성향에서 벗어나기 위해 또 한 가지 유념해야 할 것은 '역할 고착'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역할도 기능처럼 상실하게 된다. 새로운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모든 역할은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

착각

반복하면 바뀐다는 오해,

잔소리는 상대방을 통제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잔소리하는 사람은 자기 생각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믿음으로 상대방을 통제하려고 한다.

가르치려 들수록 아동의 학습력은 떨어진다. 잔소리로 인한 인간 자율성의 침해와 연관 지어 생각할 필요가 있다.

잔소리로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정말 어렵다. 바뀐다 해도 결과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

경청은 잔소리와 반대된다.

온 마음으로 들어주는 것이다. 잔소리는 소통을 차단하지만 경청은 상대방이 말문을 열게 한다. 이야기하면서 가기가 가야 할 길을 스스로 찾아가게 하는 셈이다.

제대로 나이 든 사람은 자기 안의 불안을 잘 다루고, 상대방을 향한 통제 욕구를 자제할 수 있다. 나이 들수록 잔소리는 줄어야 마땅하다.

개성

자기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융은 '개성화' 또는 '자기실현'이라고 했다. 개성화의 여정을 인생의 오후인 중년의 시기에 시작해야 한다. 개성화 과정은 버려서 비우는 것이 아니라 만나서 연결하는 과정이다.

개성화 과제 중 하나는 의식 세계의 자아와 무의식 세계의 그림자가 만나 성숙한 관계를 맺는 것이다. 성숙한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마음을 탐색해 그림자를 각성하고 그림자가 나의 일부라는 것을 인식하고 인정해야 한다.

6장

절친

라이언 다케시타는 '핀 포인트' 폭넓은 인맥보다는 친밀한 몇몇 사람과의 깊은 관계가 더 필요하다고 말한다. 대부분 나이가 들면 내 의도와는 상관없이 친구관계가 핀 포인트 관계로 전환된다.

내가 스스로에게 소홀하거나 존중하지 않는다면 친구와의 관계에도 반연 된다. 친구관계 재정비에 앞서 스스로와의 친구 맺기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즉 내가 나에게 가장 친한 친구인 베스트 프렌드가 되어야 한다. 나 자신을 다정하고 친절하게 보살펴 준다. 몸도 마음도 구석구석 잘 살펴 소외되는 곳이 없게 만들어 준다. 친구처럼 때로는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수고했고 스스럼없이 말해 주어야 한다.

습관

불행해지는 방법은 스스로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이다. 나도 모르게 남들과 비교하는 습관, 비교가 문제다, 행복한 삶의 필수조건은 자기수용이다. 자기수용이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남들과 비교하면 당연히 자기수용은 불가능하다. 분노조절법은 남이 아닌 나 자신과 비교하는 삶의 지혜를 가르쳐 준다.

관점

열등감이나 스트레스는 살면서 경험하는 마음의 현상들이다. 이를 다른 관점에서 보면 새롭게 발견되는 이점이 있다. 마음의 현상은 단순하지 않고, 어느 한 면만 봐서는 이해하기 힘들 때가 많으니 다중의 관점으로 봐야 한다.

그렇다고 무조건 좋게만 미화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식의 의지 지상주의는 효력이 없을 때가 더 많기 때문이다.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이제까지와 다른 관점으로 새롭게 보려고 노력한다면 예상하지 못한 뜻밖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반추하는 심리는 실수나 실패도 용납하지 않으려는 비현실적 완벽주의에서 온다. 지난 과오를 되새김질하는 때가 있지만 반추 사고에 빠지지 않고 현재의 나로 곧바로 돌아오려면 지금 이 순간에 단단히 닻을 내리고 있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이 주는 작은 행복을 놓치지 않고 지금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그것이 그런대로 괜찮게 살아가는 최고의 방법이다.

용기

두려움과 직면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 대상을 직시해야 한다. 두려움에 조금씩 가까워지는 접근 방법으로 직시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회피하지 않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두려움을 덜 수 있다.

일탈

뇌가 녹슬지 않고 잘 가동되려면 새로운 정보의 입력, 새로운 경험과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제껏 정답이라고 생각해 온 정도가 아닌 외도로 눈길을 돌릴 필요가 있다.

'본업을 떠나 다른 일에 손대는 것' 업을 바꾸는 것을 포함해 이미 익숙해진 정도가 아니라 다른 길, 다른 것을 시도해 보는 것은 다 외도이다.

세렌디피티 '뜻밖의 새로운 발견'을 뜻하는 단어다. 평소와 다른 공기와 냄새에 새로운 자극을 받고 스스로도 다른 분위기를 느끼는 것이다.

오른손잡이라면 왼손으로 글쓰기, 눈 감고 밥 먹기, 늘 쓰는 볼펜 대신 붓펜사용하기 등 아주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 본다. 뇌에서 나만의 고유한 지도가 멈추지 않고 계속 그려진다.


오십이라는 나이가 화두가 된다. 새로운 단계로 접어드는 느낌이다. 신체의 변화, 직업의 변화, 가정의 변화 등 소소한 변화의 시기에 직면한다. 이와 더불어 신체와 감정의 변화도 함께 온다.

이래저래 상황이 바뀌어도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중심에 두는 것이다. 삶의 중심에서 마음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 이리저리 흔들리며 성장하는 청춘과는 달리 중심을 잡고 내면을 성장시킬 필요가 있다.

중년과 노년으로 가면서 해야 할 일은 '깨끗이 씻고' '입은 다물고' '지갑을 열어라'라는 말이 있다. 친구와 우스갯소리로 한 말이지만 "그렇다 "싶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오십의 마음 사전>을 보며 어휘력과 문해력을 길러주는 동시에 감정을 표현하는 감정문해력도 함께 성장한다는 느낌이다. 31가지 낱말을 훑어보며 지혜로운 오십을 맞이할 수 있겠다는 여유와 희망을 가진다.

 

​오십의 마음 사전       -강현숙, 차봉숙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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