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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수첩을 들추다 다시 만난 한시 수첩을 들추다 다시 만난 한시 또 봐도 감탄이 절로 난다. 어찌 이리 좋은 시를 지어놓고 이름 석자 남기지 않았는지 안타까운 마음이다. 얼른 펜을 들고 따라 적는다. 돌아서면 잊어바릴까 다시 읊조린다. 캬~ 좋구나~♡ 오동나무는 천년을 묵어도 그 속에 노래를 지니고 있고 매화는 평생 추위와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달빛은 천번 이지러져도 원래 모양은 남아있고 버드나무 줄기는 백 번 찢어져도 또 새로운 가지가 난다. -작가 미상 더보기
한시 漢詩 한 구절 "梧千年老恒藏曲(오천년로항장곡)이요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이라 ​ 月到千虧餘本質(월도천휴여본질)이요 柳經百別又新枝(유경백별우신지)라" -작가 미상​ ​ ​ ​ 퇴계가 그 뜻을 가만히 풀며 음미한다. "오동나무는 천년을 묵어도 그 속에 노래를 지니고 있고 매화는 평생 추위와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 달빛은 천 번 이지러져도 원래 모양은 남아있고 버드나무 줄기는 백 번 찢어내도 또 새로운 가지가 난다" ​ ​ 퇴계와 두향의 대화 두향이 물었다. "오동나무가 노래를 지니고 있다는 의미는 무엇인지요?" ​ "오동나무는 거문고나 가야금 같은 악기를 만드는 목재가 아니더냐. 젊은 오동나무로도 악기를 만들 수 있지만 늙은 오동나무로도 여전히 만들 수 있으니 천년 묵은 오동나무도 그 속에 울림성 좋은 노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