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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배움 한줄] 누구에게나 친구가 있지만 진짜 친구는 드물다. 누구에게나 친구가 있지만 진짜 친구는 드물다. 다산 역시 친구의 존재를 소중히 여겼기에 많은 친구가 있었고, 함께 공부하고 여가를 즐기며 교제했다. 하지만 귀양길에 이르자 많은 친구들이 연락을 끊었다. 다산은 곤궁한 시절에도 친구를 잃지 않았던 두보를 부러워하며 자신의 처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내가 유배된 후로 절친하던 친구들은 모두 끊어졌고, 사람들은 나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말았다. 그들에 대한 나의 정 역시 점차 소원해져서 날로 멀어지고 잊혀만 간다. 다만 모진 풍상을 맞기 전에 즐겁게 노닐던 발자취를 더듬어보면 눈에 선하고 머릿속에 또렷하게 떠오른다.” ​ 그리고 진정한 벗이란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 친구를 사귈 때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를 서문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벗이.. 더보기
혼자 무쓴 글쓰기(무엇이든 쓴다) 혼자 하는 무쓴 글쓰기 친구를 찾는 이유? ​ 힘들때 친구를 찾는다. 위로받고 힘을 내기 위해서다. 기쁠 때 친구를 찾는다. 축하받고 기쁨을 나누기 위해서다. ​ 친구를 사귀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청소년기뿐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다. 친구에게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 외모뿐만 아니라 생각도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 친구의 긍정과 부정의 에너지도 느끼게 된다. 좋은 친구 한 명은 10명의 친구가 부럽지 않다. ​ 마음을 나누며 기쁨과 슬픔을 함께 공유하면서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 친구가 전화 와서 "그냥"이라고 하면 친구가 생각나서이고 지금 힘들어서이고 친구가 필요해서이고 친구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어서이다. ​ 친구가 연락이 오면 '요즘 마음이 어때?'라고 .. 더보기
기억 속의 옛동무 마음속 글귀 초등학교 저학년 때였지. 그때는 휴대폰은 물론 없었고 초인종도 있는 집보다 없는 집이 많을 때야. 방학이 되면 넌 언제나 우리 집으로 달려와서 큰 소리로 내 이름을 불렀어. "인옥아~ 놀~~자" 예전에는 이름을 부르는 것이 신호였지. 같이 놀자는 신호 말이야. ​ 방학이 되어야만 너를 볼 수 있었어. 내가 사는 옆집이 바로 너의 외갓집이었으니까. 방학이면 넌 외갓집에 놀러 왔고 어김없이 나를 만나러 와줬어. 그 당시 무얼 하며 놀았는지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기억조차 없어. ​ 지금 생각해보면 너의 이름도 모습도 기억나지 않아. 어렴풋이 너의 이미지만 떠오를 뿐이야. 이목구비가 뚜렷한 도시적인 이미지에 목소리는 살짝 차가운 듯 가늘었지. 갸름한 얼굴과 외모는 어릴 적인데도 꽤 매력적이었어... 더보기
​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2부, 옛 친구들이 그립다) -정약용 지음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정약용 지음 ​2부​ 두 아들에게 주는 가훈 옛 친구를 생각하며 ​示二子家誡 옛 친구들이 그립다. 옛날에 두공부(杜工部)*가 이러저리 떠돌아다니며 곤궁한 생활을 할 때 옛 친구들을 생각하여 팔애시(八哀詩)*를 지어서 쓰라리고 슬픈 감정을 읊었는데, 천년 후에 읽어보아도 읽는 이로 하여금 더욱 슬프고 괴로운 심정을 일으킨다. 친구들 중에는 명성이나 지위가 아주 높은 사람도 있고 재주가 뛰어난 사람도 있으나, 이들 모두 두보의 시에 들어감으로써 더욱 잊히지 않게 되었다. 역사책이나 공훈이 큰 사람을 새겨두는 종묘의 솥에 기록된 이름보다도 시 속에 살아 있는 이들이 더 훌륭하게 취급되니 문장을 소홀히 여길 수 없음이 이러하다. 두보야말로 옛 친구를 버리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 더보기
​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2부, 친구를 사귈 때 가려야 할 일) -정약용 지음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정약용 지음 ​2부​ 두 아들에게 주는 가훈 임금이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 되거라 示學淵家誡 친구를 사귈 때 가려야 할 일 몸을 닦는 일[修身]은 효도와 우애로써 근본을 삼야아 한다. 효도와 우애에 자기 본분을 다하지 않으면 비록 학식이 고명(高明)하고 문체가 찬란하고 아름답다 하더라도 흙담에다 아름답게 색칠해놓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 자기 몸을 엄정하게 닦아놓았다면 그가 사귀는 벗도 자연히 단정한 사람이어서 같은 기질로써 인생의 목표가 비슷하게 되어(同氣相求) 친구 고르는 일에 특별히 힘쓰지 않아도 된다. 이 늙은 아비가 세상살이를 오래 경험하였고 또 어렵고 험난 한 일을 고루 겪어보아서 사람들의 심리를 두루 알게 되었는데, 무릇 천륜(天倫)에 야박한 사람은 가까이해서도 .. 더보기
마음속 글귀- 눈온다! 친구의 문자 지금 오는 것이 눈인가? 비인가? 하늘 해님은 보이지 않고 회색빛 구름만 가득하네. 눈 온다. 친구의 문자에 기쁨보다 울적함이 묻어나네. 우울한 마음 눈(雪)과 함께 하얗게 덮어버리고 외로움은 비와 함께 씻어내리라고 말해본다. 아쉬움이 가득해 친구에게 달려가 이야기 듣고싶다. -by 독(讀) 한 여자 더보기
마음속 글귀-세월 속에 유유히 세월 속에 유유히 ​ 어릴 적 보이지 않던 것이 나이 들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하네. ​ 이제야 비로소 보이는 것에 ​나이 듦이 싫지 만은 않다네. ​ 어릴 적 순수함은 그대로고 인생은 더욱 풍요로워진다네. ​ ​ 친구여, 세월은 엄청난 속도로 흐르지만 우리의 우정은 유유히 흐르도록 하세. ​​ 빠른 세월 속에 빨리 늙기 싫으니 천천히 지나가는 세월을 느끼세나. ​연둣빛 잎사귀가 하나둘 올라오고 따사로운 햇살 아래 꽃망울을 터트리면 우리 꽃노래 부르며 봄 맞으러 가세. ​ -by 독(讀) 한 여자 더보기
끄적끄적-따라쟁이 따라쟁이 ​내가 슬퍼하면 따라 슬퍼해주고 내가 슬픔을 거두면 함께 슬픔을 그친다. ​ 내가 울면 따라 울어주고 내가 눈물을 거두면 함께 울음을 그친다. ​ ​내가 웃으면 따라 웃어주고 내가 웃음을 거두면 함께 웃음을 그친다. ​ ​내가 기뻐하면 따라 기뻐해 주고 내가 기쁨을 거두면 함께 기쁨을 그친다. ​ 나는 따라쟁이를 친구라 한다. 거울 같은 친구 한 명만 있어도 행복하다. ​ -by 독(讀)한 여자 ​ ​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