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소개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문진보]131. 수선화 -황정견 고문진보 -황견 엮음 수선화-황정견 물결 타고 걷는 물의 선녀가먼지 같은 물방울을 버선으로 튀기며,물 위를 가벽고 고요히희마한 달빛 아래 걷는 것 같네.이 누구인가? 이토록 애끓는영혼을 불러내어,차가운 꽃을 씨 뿌리고 만들어 내어깊은 시름을 깃들게 한 것은?향기 머금은 흰 살결은성을 기울이는 절세 미인 같으니,운향은 아우요매화는 언니로다.앉아 보고 있노라니 정말 그 모습너무 아름다워 미칠 지경이라,문을 나서 크게 웃으니큰 강이 가로 흐르고 있네. 더보기 [고문진보]62. 달 아래에서 홀로 술 마시며 고문진보 -화견 엮음 달 아래에서 홀로 술 마시며-이백 꽃 밑에서한 병의 술을 놓고, 친한 이도 없이홀로 마시네. 잔을 들어밝은 달님 맞이하니, 그림자 대하여세 사람 되었네. 달은 본래술 마실 줄 모르고, 그림자는 그저내 몸을 따를 뿐, 잠시 달과 그림자를벗하노니, 봄날을 당하여마음껏 즐기네. 내가 노래하면달이 배회하고, 내가 춤추면그림자가 어지럽네. 깨어 있을 때함께 서로 즐기지만, 취한 후에는각기 서로 흩어지네. 속세 떠난맑은 사귐 길이 맺고자. 멀리 은하에서만날 날을 기약하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