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겉모습은 달라도 속은 하나 마음속 글귀 겉모습은 달라도 속은 하나 연필, 모양, 색깔, 길이는 각각이지만 속은 똑같다. 겉모습을 벗겨내면 갈색 피부가 드러나고 이내 속내를 내비친다. 속이 시커멓다. 우리의 속과 다르게 연필은 시꺼메야 제모습이다. 시커먼 속이라지만 하는 일은 많다. 글씨를 쓰게 하고 공부를 도와주고 마음을 표현해 주고 중요한 부분에 밑줄 쫙 긋도록 해준다. 언제부터인가 연필을 등한시했다. 샤프나 볼펜이란 친구가 나타나기 전에는 노트의 사랑일 순위는 단연 연필이었다. 지금도 누군가에게 연필은 사랑 일 순위이지만 말이다. 아날로그 감성으로 손으로 연필을 깎아본다. 급할 것 없이 천천히 연필을 깎다 보니 숨어있던 연필심이 모습을 드러난다. 연필심은 덜 깎아도 뭉툭해서 쓰임이 덜하고 많이 깎아도 .. 더보기 '언젠가 한 번은...' 결국 쓰레기가 되는 물건 집안 구석구석 들어차 있는 짐. 그중에 옷장과 신발장, 장롱문을 열 때마다 마음을 답답하게 하는 옷가지들. 입지 않고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 필요할 것 같아 버리지 못하던 이불. 덩치 큰 만큼 마음의 무게감이 느껴진다. 신발은 또 어떤가? 매일 신는 신발은 정해져 있는데 신발장을 가득 메운 신발, 가방이라고 다르지 않다. 매년 정리한다고 했지만 '다음에 한 번은 사용할 수 있을 거야'라며 다시 넣어두었던 물건, 바쁘다는 핑계로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어제 마음을 먹고 실천에 옮겼다. 매일 하던 짓만 하지 말고 안 하던 짓도 해보자. 옷, 이불(솜 이불 제외) ,신발을 큰 마대 자루에 담아보니 옷과 이불 6포대, 신발 1포대 안 쓰고 자리 차지하던 것이 포대를 가득 매운다. 베란다 한쪽..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