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소한 일상 - 엄마의 텃밭 엄마의 텃밭 엄마는 텃밭을 가꾸신다. 걸어서 25분~30분 되는 거리인데 걸어서 다니신다. 여러 가지 야채를 심어서 물을 주고 약을 치고 관심과 애정을 쏟는다. 비가 오지 않아 걱정하시고 타들어가는 밭을 보며 야채들이 시들어버리는 것에 애타하신다. 걸어서 매일 갔다 오면 다리도 아프다 하시고 때론 몸살을 하신다. 힘들다고 그만하라고 하시면 ‘야채 크는 거 보면 얼마나 귀엽노’ ‘키워서 자식들에게 주는 것이 즐거움이고 행복아이가’ 라고 하신다. 속으로 생각한다. 야채가 제철을 만나면 넘치고 넘쳐나며 비싸지도 않다. 몸이 아픈데도 계속하고 싶어 하시니, 그만 두시라 말씀드리는 것도 소소한 행복을 뺏는 것 같고, 몸이 상할까 걱정도 된다. 어렵고 힘들게 키운 야채는 언제나 나에게 온다. 텃밭을 운영하신지가 오..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