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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사색상자 -이외수 저 책속글귀 사색상자 -이외수 저 사랑의 자판기를 드릴까요. 내 마음이 꽃이라는 이름과 조화할 수 없을 때 꽃은 꽃이라는 이름의 아픔이 되고 내 마음이 강물과 조화할 수 없을 때 강물은 강물이라는 이름의 아픔이 된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내 마음이 사랑과 조화할 수 없을 때 사랑은 사랑이라는 이름의 아픔이 된다. ​ 그대가 만약 한 사람을 소유하고 싶다면 그 사람과 마음으로 조화하는 방법부터 터득하라. 그대가 만약 만천하를 소유하고 싶다면 만천하와 마음으로 조화하는 방법부터 터득하라. 그리고 희생이 조화의 지름길임을 명심하고 기꺼이 희생을 꿈꾸는 인간이 되라. ​ 꽃에 대한 보고서 코스모스는 같은 땅 같은 하늘 아래 같은 꽃이름으로 피어서 어떤 꽃은 빨간색으로 흔들리고 어떤 꽃은 하얀색으로 흔들리고 어떤 꽃.. 더보기
그대에게 던지는 사랑의 그물 -이외수 저 책속글귀 그대에게 던지는 사랑의 그물 -이외수 저 관심의 계단 관심의 정도에 따라 사랑의 가능성은 달라진다. 관심이 증대되면 사랑의 가능성은 높아지고 관심이 감소 되면 사랑의 가능성은 희박해진다. 그대는 먼지를 사랑해 본적이 있는가. 먼지는 하찮은 존재다. 개체적으로는 너무나 미세해서 눈에 잘 띄지도 않는 존재다. 그대는 먼지가 무가치 하고 불필요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평소에는 전혀 관심을 가질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지도 모른다. 가구의 표면에 집단적으로 누적 되어 있을 때만 ​제거해 버릴 목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먼지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마침내는 알게 될 것이다. 세상 만물이 모두 종국에는 먼지가 된다는 사실을. 그대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도 먼지가 되고 그대가 증오하는 .. 더보기
<책속글귀>-먼지에서 우주까지 中 (by 주부독서연구소) -가슴을 사랑과 자비로 가득 채우는건 쉬운 일이 아닐 것 같습니다. -쉽지 않겠지만,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가슴에 내가 들어 있는 한 사랑과 자비를 채우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가슴에서'나'를 털어내 버리면 사랑과 자비로 채우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내가 사라진 순간 사랑과 자비가 가득 찰 겁니다. -신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자를 돕는다는 뜻이 아닌가요? -견해로서의 신에 접근하면 답이 안 나와요. 진체(眞體)로서의 신에 접근해야 합니다. 나만을 위한 신, 나만을 사랑하는 신은 없습니다. 내 가족, 내 나라, 내 종교만을 사랑하는 신은 가짜 신이죠. 신은 만불을 사랑하고, 만물을 아름답게 하는 존재입니다. '스스로를 돕는 자'는 스스로 하기 힘든 일을 이루기.. 더보기
<책속글-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옛날에 땅 밑에 사는 동굴이 있었다. 동굴은 내내 어둠 속에서만 살았는데 하루는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밝은 데로 나오너라. 나와서 태양을 보라." 동굴은 말했다. "그게 무슨 말인지 나는 몰라. 나는 어둠밖에는 아는게 없어." 그러나 마침내 동굴은 위로 올라와서 빛이 찬란한 것에 놀랐다. 그는 태양에게 말했다. "이리 와서 어둠을 보라." 태양이 물었다. "어둠이 뭐지?" "그저 와 보면 알아." 태양이 초대에 응해서 밑으로 내려왔다. "자, 어둠을 보여다오." 그러나 어둠이란 것은 아무 데도 없었다.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이 한 어린아이가 도토리를 가지고 노름하는 것을 보고 제지시켰다. 그러자 어린애는 도리어 성난 얼굴로 반박하고 나섰다. "선생님께서는 어린애들의 사소한 놀이에도 간섭하십니까?"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