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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지에서주는가훈

​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3부, 수학은 음악과 상극입니다.) -정약용 지음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정약용 지음 3​부 둘째형님께 보낸 편지 둘째형님께서는 깊이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答仲氏 수학은 음악과 상극입니다. 보내주신 편지에 1구(矩)* 하고 절반이라는 설은 참으로 확실하고 정미(精米)하여 경전의 본뜻에 적중하니 기뻐서 뛰고 싶은 마음을 이기지 못하겠습니다. 원서(原書)가 나오면 경(磬)의 조목은 곧장 고치겠습니다. 매우 다행입니다. 차율법(差率法)*에 이르러서는, 이것은 바로 역수가(曆數家)의 차율이기 때문에 법(法)이 아무리 정미하다고 하더라도 악가(樂家)의 차율법과는 서로 전혀 합치되지 않는데, 더구나 셋으로 차등을 두는 영주구(伶州鳩)*에 이르러서는 어떠하겠습니까? 또 지금 이미 영주구의 말은 따르지 않으면서 셋으로 차등을 두는 것은 어떤 근거에서입니까? .. 더보기
​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1부, 절조를 지키는 일) -정약용 지음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정약용 지음 ​1부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 절조를 지키는일 ​答淵兒 1816년 5월 3일 ​ 보내준 편지 자세히 보았다. 천하에는 두가지 큰 기준이 있는데 옳고 그름의 기준이 그 하나요. 다른 하나는 이롭고 해로움에 관한 기준이다. 이 두가지 큰 기준에서 네단계의 큰 등급이 나온다. 옳음을 고수하고 이익을 얻는 것이 가장 높은 단계이고, 둘째는 옳음을 고수하고도 해를 입는 경우다. 세번째는 그름을 추종하고도 이익을 얻음이요, 마지막 가장 낮은 단계는 그름을 추종하고 해를 보는 경우다. ​ 너는 내게 필천(篳泉) 홍의호(洪義浩)*에게 편지를 해서 항복을 빌고, 또 강준흠(姜浚欽)*과 이기경(李基慶)*에게 꼬리치며 동정을 받도록 애결해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것은 앞서 말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