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병욱

세 원로 철학자가 남겨 준 <인생의 열매들> -김형석, 김태길, 안병욱 지음 책 소개 세 원로 철학자가 남겨 준 인생의 열매들 - 김형석 김태길 안병욱 지음 책을 읽다 보면 감격과 감동을 주는 글이 있다. 마음의 울림을 찾으려 좋은 책을 선택하고 지속적으로 책을 본다. 좋은 글을 만나면 마음 가득 기쁨과 좋은 향이 퍼진다. 좋은 글은 비싸 보이는 포장지나 화려하게 꾸며낸 글이 아니다.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만 마음에 동하는 글이다. 사람마다 책의 와닿는 부분이 다르고 감동을 느끼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 현재 처한 상황이나 지나온 경험이나 배경지식의 정도가 다르다는 것도 차이가 될 수 있겠다. 책을 읽는 과정은 지금의 상태에서 조금씩 채우고 비워내는 과정이 된다. ​오늘도 책을 보며 주옥같은 좋은 글을 만난다. 긴 길이지만 남기고 싶어 옮겨본다. ​책속글귀 -안병욱- 사랑의 위대함 .. 더보기
[인생의 열매들] 사랑의 위대함 책속글귀 사랑의 위대함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랑이다. 사람은 밥만 먹고 사는 동물이 아니다. 사랑을 먹고 사는 동물이다. 우리의 육체가 성장하는 데는 빵이 필요하지만, 우리의 정신과 인격의 성장에는 사랑이 필요하다. 사람과 사랑의 관계는 화초와 햇빛의 관계와 같다. 햇빛을 받지 못하면 화초가 시들어 버리는 것처럼 사람도 사랑을 받지 못하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다. 하나에서 하나를 빼면 공이 된다. 인생에서 사랑을 빼면 허무에 가까워진다. 행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랑이다.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사랑을 받을 때 인생의 행복을 느낀다. 나는 사랑의 주체가 되어야 하는 동시에 객체가 되어야 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 동시에,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할 때 .. 더보기
<책속글귀>-논어 인생론中(술이편35,37,38) (by 주부독서연구소) #논어 인생론 #술이편 35. 子曰, “丘之禱久矣.” ​-술이편(述而篇) 공자가 자로에게 한 말이다. 나는 오래 전부터 항상 기도를 해왔다. 기도란 무엇이냐. 천지신명 앞에 정성을 다하여 비는 것이요. 안심입명(安心立命)의 자세를 갖는 것이다. 유교는 종교가 아니지만 천지신명 앞에 기도하는 자세를 갖는다. #논어 인생론 #술이편 37. 子曰, “君子坦蕩蕩, 小人長戚戚.” ​-술이편(述而篇)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마음이 평탄하고 너그럽고 여유가 있다. 소인은 항상 불평불만이 많고 마음에 근심 걱정이 있다." 탄(坦)은 너그러울 탄이요, 평탄할 탄이요, 넓을 탄이다. 탄탄대로(坦坦大路)의 탄이다. 탕(蕩)은 방탕할 탕이요, 넓고 클 탕이요, 쓸어없앨 탕이요, 평탄할 탕이다. 척(戚)은 겨레 척이요.. 더보기
<책속글귀>-논어 인생론中(술이편23,24,29,32) (by 주부독서연구소) #논어 인생론 #술이편 23. 子曰, “二三子以我爲隱乎? 吾無隱乎爾. 吾無行而不與二三子者, 是丘也.” ​-술이편(述而篇)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은 내가 무엇을 감추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무슨 일이든지 너희들에게 감춘 것이 하나도 없다. 나는 어떤 일을 하여도 너희와 같이하지 않는 것이 없다. 나는 그런 사람이다." 공자의 제자들 중에는 공자가 제자에게 감추는 것이 있지 않은가 하고 의심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러므로 공자는 이렇게 말한 것이다. 이삼자(二三子)는 제자들이라는 뜻이다. 공자는 청천백일(靑天白日)과 같은 마음으로 제자를 대하였고, 광명정대(光明正大)한 정신으로 제자들 앞에 자기의 인격을 송두리째 내보였다. 공자는 제자에게 하나도 감추는 것이 없었다. 한문에 개심견성(開心見誠)이.. 더보기
<책속글귀>-논어 인생론中(술이편15,20,21,22) (by 주부독서연구소) #논어 인생론 #술이편 15. 子曰, “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矣. 不義而富且貴, 於我如浮雲.” ​-술이편(述而篇)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소식을 먹고 물을 마시고 팔을 베고 잠을 자도, 즐거움이 또한 그 속에 있다. 불의하면서 부와 귀를 누리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는 뜬구름과 같다." 이것도 대단히 유명한 문장이다. 소식을 소사라고도 읽는다. 식(食)자는 식과 사의 두 가지로 발음한다. 소식은 육미(肉味)가 없는 변변치 못한 음식이요, 적빈(赤貧)한 생활을 의미한다. 소찬(素饌)을 먹고 물을 마시고 팔을 베게삼아 베고사는 간소하고 가난한 생활 속에서도 도와 진리에 뜻을 두고 살면 그 속에서도 또한 즐거움이 있다. 부정한 방법과 불의(不義)한 행동으로 얻는 부귀(富貴)는 나에게는 뜬구름처럼 허.. 더보기
<책속글귀>-논어 인생론中(술이편5,7,8,13) (by 주부독서연구소) #논어 인생론 #술이편 5. 子曰, “甚矣吾衰也! 久矣吾不復夢見周公!” ​​-술이편(述而篇)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도 이제는 많이 늙었구나. 젊어서 꿈에 주공을 자주 뵈었는데, 요즘은 꿈에 주공이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기력이 쇠약해진 공자의 만년의 감회(感懷)가 깊은 술회(述懷)다. 꿈에 자주 볼 정도로 공자는 주공을 숭앙(崇仰)했다. 주공은 공자의 이상적 인간(理想的 人間)이었다. #논어 인생론 #술이편 7. 子曰, “自行束脩以上, 吾未嘗無誨焉.” ​​-술이편(述而篇) ​ 속수(束脩)를 束修라고도 쓴다. 옛날 스승에게 입문(入門)할 때 제자가 스승에게 드리는 작은 예물이 속수다. 공자는 속수의 예를 갖추고 자기에게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 있으면, 누구를 막론하고 열심히 가르쳤다. 공자는 사숙(私.. 더보기
<책속글귀>-논어 인생론中(술이편1,2,3,4) (by 주부독서연구소) #논어 인생론 #술이편 1. 子曰, “述而不作, 信而好古, 竊比於我老彭.” ​-술이편(述而篇) '술이편'의 벽두에 나오는 이 말은 매우 중요하다. 이 말은 역사와 고전(古典)에 대한 공자의 태도를 스스로 천명(​闡明)한 말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옛날부터 전해 오는 사상을 설명하고 부연(敷衍)할 뿐이다. 나는 스스로 새로운 사상이나 학설을 창조하거나 창작(創作)하지 않는다. 나는 선왕(先王)의 제도와 사상을 옳다고 믿고, 옛날의 도(道)를 대단히 좋아하고 사랑할 뿐이다. 옛날 은(殷)나라의 현대부(賢大夫)인 노팽(老彭)이 바로 그런 일을 했다고 하는데, 나는 스스로를 노팽에 비유해 본다." 중국 사상에는 세 가지의 중요한 특색이 있다. 첫째는 경천사상(敬天思想)이다. 옛것을 숭상하는 것이 상.. 더보기
<책속글귀>-논어 인생론 (위정편)- by 주부독서연구소 #논어 인생론 #위정편 1. 子曰, “爲政以德, 譬如北辰, 居其所而衆星共之.” ​-위정편(政篇) 공자께서 이렇게 말씀했다. "정치를 하려면 덕으로 사람을 다스려야 한다. 덕의 정치를 하면 천하의 인심이 저절로 위장자에게 모여 모두 심복(心服)하게 된다. 그것은 마치 북극성이 언제나 같은 자리에 있지만 많은 별들이 북극성을 중심으로 질서있게 움직이는 것과 같다." 가장 이상적인 정치는 덕치주의다. 공자는 덕치주의를 당당하게 선언했다. 공자의 정치는 무치(武治)나 법치(法治)가 아니고 덕치다. 국가의 지도계층이 자기의 몸을 바로잡고 아랫사람을 덕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 유교의 정치사상의 근본이다. #논어 인생론 #위정편 3. 子曰, “導之以政, 齊之以刑, 民免而無恥, 導之以德, 齊之以禮, 有恥且格.” ​-.. 더보기
<책속글귀>-논어인생론(학이편 12. 14.15.) 中 (by 주부독서연구소) #논어인생론 #학이편 12. 有子曰, “禮之用, 和爲貴. 先王之道, 斯爲美, 小大由之. 有所不行, 知和而和, 不以禮節之, 亦不可行也.” -학이편(學而篇) 유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예를 실제로 운용할 때 화목이 중요하다. 옛날의 성군(聖君)들의 정치를 보면 화를 소중히 여겼다. 그러나 적은 일이건 큰일이건, 화의 원리만으로는 잘 안 되는 경우도 있다. 화의 중요함을 알고 화하려고 노력해야 하지만, 예로써 적절히 절도(節度)를 가하지 않으면 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친구지간이나 부부지간이나 화목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나 예로써 조절하는 것이 또한 중요하다. 예는 인간 관계에서 질서(秩序)와 조절(調節)의 기능을 수행한다. 화(和)와 예(禮)의 지혜로운 조화가 필요하다. #논어인생론 #학이편 14. 子.. 더보기
<책속글귀>-논어인생론(학이편3.5.6.) 中 (by 주부독서연구소) #논어인생론 #학이편 3. 子曰, 巧言令色, 鮮矣仁 -학이편(學而篇)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을 대할 때에 일부러 말을 교묘하게 꾸미고 안색과 표정을 교묘하게 가식(假飾)하는 사람은 인이 부족한 사람이다." 이말은 '양화편(陽貨篇)'에도 나온다. 선(鮮)은 깨끗할 선, 고울선, 싱싱할 선인 동시에 적을 선자다. 영색(令色)은 안색을 곱게 꾸며 사람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다. 선의인(鮮衣仁)은 인선의(仁鮮衣)를 도치(倒置)한 문장이다. "적도다, 인이여"하고 강조한 표현이다. 공자는 교언영색을 싫어했다. 마음에 성실성과 진실성(眞實性)이 없으면서 말과 안색과 표정과 태도를 교묘하게 꾸미는 가식(假飾)의 인간은 인이 부족한 사람이다. 그것은 아첨의 무리요, 허식(虛飾)의 인간이다. 교언영색은 진실성이 결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