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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처음처럼 -신영복 저 책속글귀 처음처럼 -신영복 저 처음처럼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는 새싹처럼 우리는 우리가 저무는 겨울 저녁에도 마치 아침처럼.새봄처럼. 처음처럼 언제나 새날을 시작하고 있다." 산다는 것은 수많은 처음을 만들어가는 끊임없는 시작이다." 나무의 나이테 나무의 나이테가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은 나무는 겨울에도 자란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겨울에 자란 부분일수록 여름에 자란 부분보다 더 단단하다는 사실입니다. ​ ​ 자유 자유는 자기 自己의 이유 理由로 걸어가는 것입니다.​ ​ ​ ​ 빈손 물건을 갖고 있는 손은 손이 아닙니다.​ 더구나 일손은 아닙니다.​ 갖고 있는 것을 내려 놓을 때​ 비로소 손이 자유로워집니다.​ 빈손이 일손입니다. 그리고 돕는 손입니다.​ ​ 더불어 한길 .. 더보기
책속글귀- 담론 中 (by 주부독서연구소) [제자]는 자로의 이야기입니다. 유협 遊俠출신으로 공자를 가장 가까이에서 모셨던 제자입니다. 자로와 공자가 처음 만나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제자]이 첫 부분을 간단히 소개합니다. 노나라 변 卞 땅의 유협 중유 仲有가 현자로 소문이 나 있는 공구 孔丘를 골려 주기 위해서 허름하고 무례한 차림으로 수탉과 수퇘지를 양손에 나누어 들고 공구의 집으로 기세 좋게 걸어 들어갔다. ​ 짐승들을 양손에 들고 눈을 치뜨고 들어온 청년과 단정한 유자의 모습을 한 공자 사이에 문답이 오고 갔다. ​ ​ "그대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공자가 물었다. "나는 장검 長劍을 좋아하오." 청년이 의기양양하게 대답했다. ​ "배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배움? 어찌 유익함이 없겠소." 이 말을 하기 위해 달려온 자로 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