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콧니어링

<책속글귀>-스콧니어링 자서전 中(by 주부독서연구소) 여러 가지 폭넓은 서비스에 익숙한 도시인들은 날마다 생기는 중요한 문제들을 주로 전화를 걸어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풀 수 있다고 믿기에 이르렀다. 10달러짜리 지폐를 가진 손님은 백화점에서 그 돈에 걸맞는 훌륭한 물건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문제를 갖고 있는 이 사람에게 해결에 필요한 재료와 도구를 충분하게 주지 않고서 숲 속에 갖다 놔 보라. 그 사람에게 돈은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다. 대신에 재능, 기술, 인내, 끈기가 당장 쓸 수 있는 밑천이 될 것이다. 물건 한 꾸러미를 팔아 끼고서 집에 돌아오는, 가게의 단골 손님들은 10달러짜리 지폐가 힘의 원천이라는 것 말고는 배운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도구와 기술을 가지고 자기에게 주어진 원료를 필요한 물건으로 바꿀 줄 아는 사람들은 그 일을 하는 .. 더보기
<책속글- 스콧니어링 자서전> **스콧 니어링은 1883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 있는 한 탄광도시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그로부터 꼭 1백 년 뒤인 1983년 메인 주 하버사이드에서 페놉스콧 만을 바라보며 눈을 감았다. 그는 인생의 가장 정점에 이른 자만이 가질 수 있는 지극히 평화로운 죽음을 맞이했다. 철저한 채식주의와 검약이 몸에 밴 그는 백 살이 되자 지상에서의 자신의 임무를 마감하고 스스로 곡기를 끊었던 것이다. 그것은 은둔과 노동, 절제와 겸손, 그리고 무엇보다 삶의 분명한 원칙을 가지고 있는 사람만이 맞이할 수 있는 그런 죽음이었다. 그는 1백 년의 짧지 않은 기간 동안 가장 완전하고 조화로운 삶을 산 사람이었다. 성인이 아니면서 그런 완전한 삶을 산 사람들은 아마 드물 것이다. 그러나 결코 그의 삶이 순타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