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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문장론

책속글귀- 쇼펜하우어 문장론 中 (by주부독서연구소) "반복은 연구의 어머니다"라는 말이 있듯이 중요한 책일수록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읽는 습관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첫 번째보다는 두 번째가, 두 번째보다는 세 번째가 더 많은 내용을 정확히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어떤 결론인지 알고 있더라도 그 발단까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복적으로 책의 전문全文을 읽어야 한다. 특히 처음 읽었을 때와 두 번째로 읽었을 때, 사상의 체계에 이미 변화가 생겼기 때문에 책의 내용이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다. -p209 정신을 위한 청량제로서 그리스.로마 시대의 고전을 읽는 것보다 더 좋은 경험은 없다. 예를 들어 하루에 단 30분이라도 고전의 대가들이 남긴 작품을 읽는다면 얼마 안 가 정신의 진보를 느끼게 될 것이다. 반시간이나마 그들이 남긴 예술을 접하게 되면 인.. 더보기
<책속글- 쇼펜하우어 문장론> 스스로 사색하는 사람 누구든지 다음과 같은 후회로 한번쯤 고민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모든 유혹을 뿌리치고 애써 사색의 길을 걸어왔는데, 우연히 접한 한 권의 책에서 그동안 자신이 해왔던 모든 노력의 결과와 보상이 저자의 명확한 통찰과 논리에 의해 하나의 진리로 탄생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을 때 말이다. 사실 이런 경우처럼 세월이 허망하게 느껴지는 때도 없다. 그러나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 나만의 고유한 사색에 의해 어떤 진리에 도달했다면, 비록 그 내용이 앞서 다른 책에 기재되었을지라도 타인의 사상과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체험이라는 점이다. 그 까닭은 다음과 같다. 첫째, 비록 동일한 모습과 형태를 갖춘 진리일지라도 생성된 모태는 엄연히 다르다. 다시말해 산의 정상일지라도 오르는 사람의 개성과 방법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