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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냐존재냐

<책속글- 소유냐 존재냐>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길은 단 하나밖에 없다. 그것은 석가모니와 예수, 에크하르트 수사가 가르쳐준 길로서 삶에 집착하지 않는것, 삶을 소유물로 간주하지 않는 것이다. 죽음 및 죽게 될 것에 대한 두려움은 근본적으로는 겉보기처럼 "더 이상 살 수 없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다. 에피쿠로스의 말처럼 죽음은 우리와 아무 상관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존재하는 한 죽음은 아직 오지 않은 것이며, 만약 죽음이 이미 와 있을 때는 우리는 이미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Dio-genes Laertius, X, 125). ​ 물론 우리는 죽음에 선행하는 고통이나 괴로움을 두려워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것은 죽음 자체에 대한 두려움과는 다른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부조리한 것으로.. 더보기
<책속글- 소유냐 존재냐> 8. 인간의 변화를 위한 전제조건과 새로운 인간의 본질적 특성 인간의성격구조의 근본적 변화만이, 즉 존재지향에 힘입어서 소유지향을 몰아내는 것만이 정신적 및 경제적 파국을 모면할 수 있다는 전제를 옳다고 가정할 때 제기되는 의문이 있다. 근본적 성격변화가 과연 가능한가? 그렇다면 어떻게 그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가? ​ 나는 다음의 조건만 갖추어진다면 실제로 인간의 인격은 변화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우리는 고통을 받으면서 그것을 의식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고통(불행)의 원인을 인식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알고 있다. -우리의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특정한 행동규범을 가져야 하며 현재의 생활습관을 변화시켜야 함을 인식하고 있다. 위의 네 가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