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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이야기

[엄마는 사람책] 마음속 글귀 일주일에 한 번씩 도서관에 들린다. 코로나 사태로 도서관이 문을 닫은지 2개월이다. 도서관에 갈 때마다 매번 혼자 계시는 엄마께 들린다. ​ 근래에 도서관에는 못 가지만 매주 같은 요일에 엄마 집으로 간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밥상을 차려놓고 딸을 기다리신다. 결혼 전에는 그 고마움을 왜 몰랐을까. 일주일에 한번 호사를 누린다. 결혼 후에 집에 들어가자마자 밥을 차리는 것과 대조적이다. ​ 힘드실까 하지 말라고 해도 먹는 밥에 숟가락 하나 더 얹으면 된다신다. 반찬의 종류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맛이 없을 수가 없다. 그저 감사하게 먹는다. ​ 지나면 보이고 해보면 안다고 했던가. 이제라도 알게 된 것이 고마울 따름이다. ​ 엄마의 방을 둘러본다. 자게농이 방의 3/1을 차지한다. 침대가 .. 더보기
소소한 이야기 - 택배 기사님 가장 반가운 사람 1위! 택배기사 정작 그런 반가운 사람이 오면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다. 팔짱을 끼고 여기저기 도도한 손가락을 움직여 댄다. 무거운 생수. 무거운 생활용품들 내가 직접 사다 나르는 고충을 대신하는데 냉랭한 반응이다. 물건값을 받는 이는 택배기사의 몫이 아니다 그저 배송료! 그것도 배송료의 전체금액이 아닌 일부금액만 받을뿐이다. 수고한다는 따뜻한 말한마디 정성스런 물한잔이 하루가 힘겨운 택배기사의 힘겨움을 덜어준다. -독(讀)한 여자 장인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