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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고문진보]157. 도연명의 사진도 -사과 고문진보 -황견 엮음 도연명의 사진도-사과 진나라의 도연명의 초상을 그린 그림에,송대 강서시파의 한 사람인 사과가도연명의 인물됨을글로 지어 적어 넣은 시이다.​​ 도연명 심양의고향 마을로 돌아가,​명아주 지팡이에 부들 신 신고한 폭의 두건 썼다네. ​짙고 짙은 그늘 고목에선꾀꼬리 울고,​아리땁고 아리따운 동쪽 울엔서리 국화 찬연하네. ​세상 어지러워 끝이 없었지만마음 쓰지 않고,​살아가는 일 풍족치 못했어도뜻 좇아 만족해 했네. ​종묘와 명당에서 일한 자태로쑥대 엮은 집에서 늙었는데,​좁은 집은 쓸쓸히겨우 무릎 하나 들일 만했네. ​큰아들은 우둔해서글 공부 게을리했고,​막내놈은 어리고 철없어배와 밤만 좋아했네. ​늙은 아내 해 저물어호미 메고 돌아오면,​함께 달팽이 집에서흐뭇하게 한 차례 웃었네. ​시 .. 더보기
끄적끄적-사과를 받으면 쪼갠다 사과謝過를 받으면 쪼갠다.^___^ 사과沙果를 받으면 쪼갠다. 웃는 날 보내세요.^_____^ -by 독(讀)한 여자 더보기
끄적끄적-추억의 과수원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 시절,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갈 때면 버스비로 떡볶이를 사 먹고 걸어가는 적이 허다했다. 도로는 아스팔트가 깔리기 전이라 버스라도 지나갈라치면 뿌연 먼지가 온몸을 뒤덮었다. 그래도 뭐가 그리 좋았던지 깔깔대며 신발주머니를 발로 툭툭하며 이야기를 꽃을 피우며 집으로 향했다. 가끔 먼지 나는 도로를 벗어나 강이 흐르는 둑으로 가곤 했다. 그곳으로 갈 때면 사과가 주렁주렁 달린 과수원을 지났다.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로 귀가 즐거웠지만 그보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웃는 소리가 더 크게 들렸다. ​ 사과가 주렁주렁 달리는 이맘때쯤이면 슬쩍 과수원으로 들렀다. 한창 수확을 하던 과수원 집 아저씨는 벌레 먹거나 썩은 사과를 한가득 내어주었다. 아저씨의 얼굴이며 목소리, 그 무엇도 기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