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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정선(精選) 목민심서 -정약용 저 ​​ ​ 목민심서[11부] 진황(賑荒)6조 ​​6. 마무리[竣事] ​ 큰 흉년 뒤에 백성들의 기력이 없는 것은 큰 병을 치르고 나서 원기가 회복되지 않은 것과 같으니, 도와주고 편안히 모여 살게 하는 것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 백성을 도와주고 편안히 모여 살게 하는 방법은, 첫째 양식을 돕는 것이며, 둘째 소를 돕는 것이며, 셋째 조세를 가볍게 하는 것이며, 넷째 빚을 탕감해주는 것이다. 수령이 때때로 마을과 들을 돌아다니면서 질병과 고통을 살펴보고, 하고자 하는 것을 물어서 그 뜻을 이루게 해주며, 근본을 북돋아주고 흔들지 않으면 이것이 큰 병을 고치는 방법이다. ​#목민심서 #정약용 #목민심서필사 #정선목민심서 #책소개 #책추천 #독서 #책읽기 #주부독서연구소 더보기
::목민심서[11부] 진황(賑荒)6조-6. 마무리[竣事]준사 ::목민심서[11부] 진황(賑荒)6조 ​ ​6. 마무리[竣事] ​ 망종(芒種)날에 진장(賑場)을 파하고, 곧이어 수고한 사람들을 위해 위로잔치를 베풀되 기생을 부르거나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부르지는 않는다. ​ 잔치는 큰일을 끝내고 나서 수고한 사람들을 위로하는 것이지 기쁜 일이 있어서가 아니니, 한잔 술과 한 접시 고기로 수고한 여러 사람을 대접할 따름이다. 죽은 자가 1만 명 가량 되고 주검도 아직 매장하지 못하였고, 산 자도 병에 걸려 신음소리가 끊이지 않으며, 주린 창자에 보리밥으로 과식하여 새로 죽은 자가 또 많다. 이런 때에 어떻게 즐긴단 말인가. 큰 흉년 끝에 수령이 이 잔치를 베풀면 모든 백성들이 장구소리와 노랫소리를 듣고 탄신하며 눈물을 흘리고 성낸 눈으로 질시하니,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