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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맛

독서는 의문이 없는 데서 의문이 생기고, 맛이 없는 데서 맛을 느껴야 한다. 워킹작가의 일상생각 글을 대충 읽는 사람은 의문이 없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것은 의문이 없는 게 아니고 깊이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의문이 없는 데서 의문이 생기고, 맛이 없는 데서 맛을 느껴야 독서를 했다고 말할 수 있다. 홍대용 「독서부결」 ​ ​ 의문을 가진다는 것은 관심에서 출발한다. 관심이 없으면 궁금증이 생기지 않는다. 대충 보아 넘기면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찬찬히 들여다보면 깊이감도 느껴지고 감동을 받기도 한다. 근데 의심이 없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 독서라니? 무슨 뜻인가 싶다. 의문이 생기지 않는다면 왜 의구심이 들지 않는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무슨 맛인지 알 수 없다면 그 맛에 대해 좀 더 알려고 해야 맛을 느낄 수 있다. 매일 올리고 있는 일력을 보면 황당한 경우와 맞.. 더보기
독서하는 맛은 오래될수록 더욱 좋고, 읽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외물 外物의 맛은 잠깐은 좋아할 만하지만, 오래되면 반드시 싫증이 난다.독서하는 맛은 오래될수록 더욱 좋고, 읽어도 읽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 갖고 싶어 애태우던 물건도, 일단 갖고 나면 오래지 않아 시들해지기 십상이다.그러나 좋은 책은 읽다 보면, 처음에 읽었을 때와는 다른 새로운 맛을 느낄 때가 많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