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연명

지나간 일은 간하여 말릴 수 없음을 깨달았고, 앞으로의 일은 미칠 수 있음을 알았네 워킹 작가의 일상 생각 지나간 일은 간하여 말릴 수 없음을 깨달았고, 앞으로의 일은 미칠 수 있음을 알았네. 도연명 「귀거래사」 ​ ​ 지나간 일이 즐거웠다고 해서 돌이킬 수 없다. 지나간 일의 실수나 실패를 다시 만회하고 싶다고 해도 그럴 수 없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지나간 일에 얽매이지 말자. 즐거웠던 일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지난 실수는 그러지 않도록 경험으로 삼으면 된다. 지나간 일을 동경하거나 후회하지 말자. 잊을 건 빨리 잊는 것이 좋다. 지나간 일은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일은 다르다. 계획할 수도 있고 실천할 수도 있다. 앞으로의 일은 가능성이고 희망이다. 지나간 일을 밑거름 삼아 앞으로의 일을 더 잘할 수 있다. 자꾸 뒤를 돌아보면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다. 앞을.. 더보기
[고문진보]91. 전원으로 돌아와 살며 -도잠 고문진보 -화견 엮음 전원으로 돌아와 살며-도잠 도연명의 작품 중에서도 걸작으로 친다 어려서부터 세속에 어울리지 못하고,천성이 본래부터 산림을 좋아하였네. ​티끌 많은 그물 속에 잘못 떨어져.어느덧 삼십 년이 단번에 지났네. ​새장에 갇힌 새는 옛 숲을 그리워하고,연못의 물고기른 놀던 못을 생각하네. ​황폐한 남쪽 들 한쪽을 개간하여,순박함 지키려고 전원으로 돌아왔네. ​반듯한 텃밭은 십여 이랑이 되고,풀로 이은 초가집은 여덟아홉칸이라네. ​느릅나무 버드나무 뒤뜰 처마를 가리고,복숭아 오얏나무 대청 앞에 줄지어 있네. ​어슴푸레 시골 마을 저 멀리 보이고,모락모락 마을에서 저녁 연기 피어 오르네. ​개 짖는 소리 깊숙한 골목에서 울리고,닭 울음소리 뽕나무 위에서 들려오네. ​집 안에는 잡된 세속 지저분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