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유람길에서 썸네일형 리스트형 조용히 지내는 즐거움이 화려한 벼슬살이보다 낫거늘, 워킹작가의 일상생각 벼슬길을 향한 마음은 식은 재처럼 싸늘하고, 세상 사는 맛은 씀바귀인 양 쓰구려. 조용히 지내는 즐거움이 화려한 벼슬살이보다 낫거늘, 어찌 즐겨 나의 편안함을 버리고 남을 위해 아등바등 애를 쓴단 말이오. 허균 [금강산 유람길에서] 조선 중기 사회 모순을 비판한 문신 겸 소설가이다. [홍길동전]으로 잘 알려진 허균이 아니던가. 현실을 비판하고 백성들을 수탈하는 지방 수령들을 응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의 생활은 매우 자유분방했던 듯하다. 허균은 평소 “참선하고 부처에게 절할 정도”로 불교에 대해서 호의적이어서 여러 명의 승려들과 교류하였으며, 신분적 한계로 인해 불운한 삶을 살고 있던 서자들과도 교류하였다. 또한 요즈음 같으면 지탄받을 일이지만, 기생과 정신적인 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