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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휴가

군휴가, 군대간 아들의 두번째 휴가 아들이 균 휴가를 나왔다. 입대 후 2번째 정식 휴가다. ​ 입대한지 1년이 지나 두 번째 휴가가 주어졌다. ​ 코로나로 인해 전역 전까지 몇 번의 휴가가 주어질지 알 수 없다. ​ ​ 군 휴가지만 코로나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면서 집에서 휴식을 하거나, 집 근처만 잠깐씩 나갔다 오곤 한다. 답답하지 않냐는 질문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집에만 있어도 좋다 한다. 그 심정 왠지 이해가 된다. ​ ​ 며칠 전 잠깐 나갔다 온다며 집을 나서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왔다. 서둘러 옷을 갈아입는다. 소파에 앉으며 넘어졌다며 바지에 구멍이 났다고 한다. 걱정 보다 웃음이 났다. '어릴 때도 조심성이 많아 넘어져서 무릎을 깐 적이 없는데' 하는 생각을 하며 까진 무릎을 들여다봤다. 벌겋게 까진 흔적이 역력하다. 연고를.. 더보기
군 휴가 나온 아들과 윷놀이 ​ ​ ​ 어젯밤 피자를 시켜 먹었다. 소화도 시킬 겸 아들에게 윷놀이를 제안했다. ​ ​ ​ ​ 피자박스를 잘랐다. 박스에 기름기가 살짝 묻어있지만 상관없다. 피자박스에 윷판(말판)을 그렸다. ​ ​ 윷판 위에 윷말을 놓는다. 윷말은 공기로 했다. ​ 윷가락 하나에 '뒷도'도 표시되어 있다. ​ 폭신한 담요 위에서 윷놀이를 시작했다. 5판 3승으로 윷놀이 시작~! ​ 아들이 이기면 용돈을 주기로 하고 엄마가 이기면 하루 데이트하는 걸로~!! ​ 아들 어릴 적 함께 보드게임할 때를 생각하며 열을 올렸다. ​ 2:2로 이어가다 마지막 5세트에서 아들 승으로 끝났다. ​ 윷놀이 게임은 졌지만 용돈 주는 게 나쁘지는 않다. ​ ​ ​ 윷놀이가 끝나고 공기놀이도 했다. 오랜만에 옛 추억도 떠올리며 신나게 놀았다.. 더보기
군대 간 아들의 정식 첫 휴가 소식 정식 첫 휴가 소식 2020.11.25.(화) 며칠 전 군에서 축구를 하다가 무릎을 다쳤다고 들었다. 치료는 제대로 받는지 알 수 없구나. 아직 신입이라 이래저래 바쁠 것 같아 전화보다 문자를 남기게 된다. 정식 휴가 일정이 잡힌 모양이구나. 그 와중에 기쁜 소식을 전해줘서 다행스럽고 고맙다. 12월 중 정식 첫 휴가를 나온다니 엄마는 괜스레 하루가 즐겁다. 그러다 문득 생각한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희망이 있다는 것을 안다면 지금 이 순간이 덜 고통스럽고 이겨내기가 수월할 거야. 슬픔도 괴로움도 힘겨움도 물이 흘러가듯 시간이 지나면 곧이어 좋은 날이 온다는 희망이 생긴다는 거지. "지금 이 시간이 영원하면 좋겠다" 하는 순간도 흘러가기 마련이야. 우주의 이치이고 원리라 생각한다. 희망이라는 것은 기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