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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진흥

​정선(精選) 목민심서 -정약용 저​ ​정선(精選) 목민심서 -정약용 저​ ​​ 제7부 예전(禮典) 6조 ​ 4. 교육을 진흥시킴[興學] 단아하고 품행이 방정한 사람을 교장으로 뽑아서 모범으로 삼고 예로써 대우하여 염치(廉恥)를 길러야 한다. ​ ​ 먼 변방에는 벼슬을 한 사람이 있는 가문인 사족(士族)은 드물고 벼슬을 한 사람이 없지만 부유하거나 위세가 큰 가문인 토족(土族)이 많다. 사족은 향교에 왕래하는 것을 수치스럽게 여겼기 때문에 토족이 향교를 독차지하여 그들의 소굴로 삼았다. 이들 토족 무리는 대부분 배운 것 없는 무식쟁이들로, 끼리끼리 모이고 당을 만들어서 서로 알력하게 되면 남의 숨은 약점을 들추어내고, 이권을 다투면 정권 다투듯이 하며, 간사한 아전과 결탁해서 감사에게 허튼 소문을 알리며, 수령이 총애하는 기생을 통해 수령에.. 더보기
정선(精選) 목민심서 -정약용 저​ 정선(精選) 목민심서 -정약용 저​ ​​ 제7부 예전(禮典) 6조 ​ 4. 교육을 진흥시킴[興學] 배움이란 스승에게서 배우는 것이다. 스승이 있어야 배움이 있는 것이니, 학덕이 높은 사람을 초빙하여 선생으로 삼은 다음에야 학규(學規)를 논의할 수 있다. ​ ​ 중국의 주학(州學)에는 모두 교수가 있다. 우리나라 군현의 향교에도 역시 훈도(訓道)가 있었는데 조선 중기 이후로 이 관직마저 없어졌다. 이제 생도를 모아 공부를 시키려면 반드시 덕이 많고 학문이 큰 선비를 사표(師表)로 삼은 연후에야 할 수 있게 되었으니 어려운 일이구나. 황준량(黃俊良)이 성주목사(星主牧使)가 되어 문묘(文廟)를 중수하여 옛 규모를 크게 넓혔고, 그곳 교관(敎官)이 된 유학자 오건(吳健)과 서로 뜻이 같고 의논이 맞아 제자들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