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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

[고문진보]203. 천육의 나는 듯이 달리는 말 -두보 고문진보 -황견 엮음 천육의 나는 듯이달리는 말 -두보 내 듣건대 천자의 말하루에 천 리를 달린다 하니,​지금 이 그림바로 그것이 아니겠는가?​ 이 얼마나 뜻과 태도씩씩하고 또 빼어난가?​ 준마의 꼬리 마구 날리니북쪽의 찬바람 이네.​ 털은 푸르스름하고흰빛을 띠었는데두 귀는 누르니,​눈에는 붉은 불꽃 있고두 눈동자는 모났다네.​ 씩씩한 용의 성질변화에 부합하고,​우뚝 선 하늘의 기골은삼연히 펼쳐져 있네.​ 옛날에 태복장경순이,​말 먹이는 것 감독하고망아지 길들여맑게 빼어난 것들 골라,​마침내 태노로 하여금천육의 마구 지키게 하고,​천리마 새끼 따로 길러 신령스럽고빼어남을 어여삐 여기네.​ 그 당시 말이사십만 필이었으나,​장공 탄식하였네.그 재주모두 그 아래에 있다고,​그래서 홀로 참모습 그려세상 사람에게.. 더보기
[고문진보] 200. 위언이 한 쌍의 소나무 그림을 그림에 장난 삼아 짓다 -두보 고문진보 -황견 엮음 위언이 한 쌍의 소나무 그림을그림에 장난 삼아 짓다 -두보 ​하늘 아래 몇 사람이나늙은 솔 그렸던가?​필굉 이미 늙었고위언은 아직 젊네. 빼어난 붓 긴 바람가는 끝에서 이니,​집 가득한 사람들 낯빛 움직이며신기하고 절묘하다 감탄하네. ​두 그루 참혹하게 찢어져 있네.이끼 덮인 껍질.​굽은 쇠 잇섞이어 있네.높은 가지 휘돌아. ​썩은 뼈 허옇게 꺾이니용과 범 죽은 듯하고,​검은빛 큰 어둠에 드니천둥 비 드리운 듯. ​소나무 뿌리에 되중이쓸쓸하게 쉬고 있으니,​흰털 섞인 눈썹 흰 머리집착함이 없다네. ​오른 어깨 한쪽 벗고두 발 드러내었는데,​잎 속의 솔방울중 앞에 떨어졌네. ​위후여 위후여자주 서로 만났다네.​내게 좋은 동견한 필 있으니,​중히 여겨 수놓은 채색비단보다 못하지 않네. .. 더보기
[고문진보] 60. 고시 -작자미상 고문진보 -화견 엮음 고시(古詩) -작자 미상 ​ 사는 햇수 백 년도 채 못 되거늘, 천 년의 시름을 항상 품고 있네. 낮이 짧고 밥이 길어 괴로우니. 어찌 촛불 밝혀 놀지 않으리오. 즐거움은 마땅히 제때에 누리는 것, 어찌 내일을 기다릴 수 있겠는가. 어리석은 자 노는 비용 아까워하니, 모두 세상의 웃음거리 될 뿐이네. 신선인 왕자 교 같은 이가 있지만, 그처럼 산다는 것 기대하기 어렵네. ​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