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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학은
마음을 개발하겠다는 건데 '우리 마음에 무슨 문제가 있느냐'라는 의문이 생길수 있습니다.
우리 마음은 두 가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첫째는 자신이 누군지 모른다는 것이고,
둘째는 마음이 늘 꼬부라져 있다는 것입니다.
맹자는 닭이나 개가 집을 나가면 온 식구가 찾으러 나가지만
정작 자기 자신은 누군지 모르면서 찾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마음이 굽어 있다고 말합니다. 뒤틀려 있다는 거죠.
그러면서 이런 비유를 듭니다.
자기가 누군지 분명하지 않으면 끝없이 죄와 기만에 빠지게 됩니다.
우리가 저지르는 모든 악의 핵심은
자기도 모르는 새에 자기가 누군지도 알수 없는 새에 저질러 진다는 겁니다.
유교의 최종적이면서도 가장 기초적인 훈련은
늘 자기 자신을 의식하고 있는 연습을 하는 겁니다.
이것을 '경敬'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끝없이 물어야 하고
자기 밖으로 나가있는 마음을 늘 더불어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입니다.
평생해야 할 일입니다.
두번째 단계는 우리가 이렇게 자기 망각, 자기 상실상태에서 잘못된 성격의 구조로 통해서
뭔가 관계를 망치고 있으니 고쳐야 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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