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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노트,독서HAZA365>/독서노트-2014년

책속좋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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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계가 젊은 시절 <주자전서>를 처음 만났을 때의 일이다.

유례없는 무더위로 팔도강산이 몸살을 앓고 있었다.

그때 퇴계는 방문을 꼭꼭 닫아 걸고서 독서했다.

그 소식을 듣고 걱정이 된 친구가 한달음에 찾아갔다.

이미 전에 한번 독서하다가 중병에 걸린 전력이 있던 퇴계가 아닌가.

퇴계의 건강을 걱정하면서 어쩔줄 몰라하는 친구에게 퇴계는 이렇게 말했다.

"걱정하지 말게.

이 책을 읽고 있으면 가슴 가득 시원한 기운이 감돌면서 깨달음이 느껴져서 더위를 느낄 수조차 없다네. 어디 그뿐인가.

이 책을 읽으면 학문하는 방법을 알 수 있는데, 그 깨달음을 얻으니 독서가 갈수록 즐겁고 흥이 나네.

이 책의 의미를 충분히 깨치고 나서 서서(四書)를 다시 읽었는데

성현의 한 말씀 한 말씀이 전혀 새롭게 깨달아지는 것 아니겠나.

덕분에 나는 학문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게 되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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