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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도 물들지 않는
지켜보라.
허리를 꽃꽃이 펴고 조용히 앉아
끝없이 움직이는 생각을,
그 생각을 없애려고 하지도 말라.
그것은 또 다른 생각이고 망상일 뿐,
그저 지켜보기만 하라.
지켜보는 사람은
언덕 위에서 골짜기를 내려다보듯
그 대상으로부터 초월해 있다.
지켜보는 동안은
이렇다 저렇다 조금도 판단하지 말라.
강물이 흘러가듯 그렇게 지켜보라.
그리고 받아들이라.
어느 것 하나 거역하지 말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라.
그 받아들임 안에서 어디에도 물들지 않는
본래의 자기 자신과 마주하라.
-법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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