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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독서노트-2015년

<독서노트- 현자들의 공부법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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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들의 평생공부법>

<현자들의 공부법정리>


공자의 공부

 

사람이 되려면 뿌리와 기초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일을 처리할 때는 원칙에 따라야 한다.

예악禮樂은 규칙이나 원칙을 중시한다.

연주하면 곡이 성립하지 않는다.

아이에게 (음악 교육을 통해)일찍부터 예의 .음률.등급을 알게 되면 훗날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나면서부터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저 옛것을 종하하고 힘써 탐구하는 사람일 뿐이다.


나면서 도를 아는 사람이 최상이요, 배워서 아는 사람이 그다음이요, 벽에 부딪혀 배우는 사람은 그다음이다.

벽에 부딪혀서도 배우지 않는 자는 최하라 한다.


열 가구 마을에 충직과 믿음이란 면에서는 나만 한 사람이 반드시 있겠지만 공부하길 좋아하는 면에서는 나만 한 사람이 없을 것이다.


배우고 생각하지 않으면 어둡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내가 일찍이 종일 먹지도 않고 밤새 자지도 않고 생각에 빠져보았으나 이익이 없었다. 배우는 것만 못하다.


나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배우는 것을 좋아하면 '앎'에 가까워진다.

배움은 미치지 못한 듯이 하고 오히려 때를 잃을까 두려워해야 한다.


지식인이 고전을 두루 배우고 예로써 요약한다면 어긋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배우고 수시로 복습하라.


어설프게 배운 것을 남에게 전달하지는 않았는가


덕을 닦지 않는 것, 열심히 배우지 않는 것, 옳은 것을 듣고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것, 좋지 않은 언행을 고치지 않는것, 이런것이 나의 근심거리다.


옛것(고전)을 충분히 익혀 새로운 것을 알면 스승이 될 만하다.


믿음으로 옛것(고전)을 좋아하니 가만히 노팽老彭이란 은자에 견주어보노라


알지도 못하면서 지어내는 자들이 세상에 있는 모양이나 나는 그렇지 않다.


말없이 생각하여 기억하고, 배움에 싫증 내지 않고, 남을 가르치는 데 게을리하지 않는것 (이것 말고) 나에게
또 무엇이 있으랴


나는 하나의 이치로 모든 것을 꿰뚫고자 한다.


내 길은 한가지로 일관되어 있다.


배우려고 분발하지 않으면 깨우치지 못하며, 깨달은 이치를 표현하기를 애쓰지 않으면 입이 트이지 않으며,

한 귀퉁이를 들어 보여 나머지 세 귀퉁이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반복하지 않는다.



많이 듣고 많이 보라 -논어 위정편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 -논어 공야장편

진실하게 물으면 그 물음에 성의껏 대답해준다. -논어 자한편

세 사람이 함께 가면 그중에 스승으로 삼을 만한 사람이 반드시 있다.

착한 이를 골라 본받고, 착하지 않은 일르 통해서는 나의 좋지 못한 면을 고친다. -논어 술이편

많은 것에 귈르 기울이되 납득할 수 없는 것은 그만 두어라.- 논어 위정편

두루 배우되 뜻을 도타이 하라. -논어 자장편

절실히 묻되 나 자신에 견주어 생각하라. -논어 자장편

 

 

 

 

맹자의 공부


구하면 얻고 놓으면 잃는다. 구하는 것이 얻는 데 유익한 것은, 구하는 것이 나에게 있기 대문이다. -맹자 진심상편

무른 도란 큰길과 같으니 어찌 알기 어려우리오! 사람이 그것을 구하지 않는 것이 병일 따름이오.

그대가 돌아가서 도를 구하기만 하면 스승이 될 사람은 많을 것이다. - 맹자 고자하편

 

군자가 바른 도리로 깊이 탐구하는 것은 스스로 그것을 얻고자 함이다.

스스로 얻으면 삶이 편안해지고, 삶이 편안해지면 자질이 깊어지고,

자질이 깊어지면 좌우에서 취하여 그 근원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맹자 이루하편

 

학문의 길은 다른 것이 없다. 자기가 드러낸 마음을 찾는 것일 따름이다. -맹자 고자상편

 

뭔가 한다는 것은 비유컨대 우물을 파는 것과 같다.

우물을 아홉 길이나 파고도 물이 안 나온다고 우물을 버리는 것이다. -맹자 진심상편

 

흐르는 물은 웅덩이를 채우지 않고서는 나아가지 못한다. 군자는 도에 뜻을 두어도 글을 이루지 못하면 다다를 수 없다. -맹자 진심하편

 

귀와 눈은 생각을 할 줄 모르기 때문에 사물에 가려진다.

그래서 눈과 귀는 사물과 접촉하면 거기에 끌려갈 뿐이다.

마음은 생각할 줄 알기 때문에 생각하면 얻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지 못하게 된다. -맹자 고자상편

 

시를 말하는 사람이라면 글로 말을 해치지 않고, 말로 뜻을 해치지 않는다.

'자신의 뜻으로 작자의 뜻을 찾아 아는' 것이 시를 안다고 할 것이다. -맹자 만장상편

 

옛사람의 시를 외우고 글을 읽으면서 그 사람됨을 알지 못하는 것이 옳은가?

그러므로(그다음으로는)그 세상을 논하는 것이니, 이것이 옛날로 올라거서 옛사람을 벗하는 것이다. -맹자 만장하편

 

넓게 배우고 상세히 해설하는 것은 장차 되돌아가 요약하려는 것이다. -맹자 이루하편

 

베는 실 한 올 한 올이 연결되어야 한다.

학문도 마찬가지로 한 방울 한 방울 쌓여야 한다.

네가 공부하다 말고 나가 논 것은 잘려나간 이 베와 마찬가지로 쓸모없어진다는 것이니라.

-이 일화에서 '베틀을 끊어 가르친다'는 '단기지교' 또는 '단기교자 단기교자斷機敎子'라는 고사성어가 탄생했고,

여기서 '결단'이란 단어가 파생되었다.

'삼천지교'나 '단기지교'나 모두 맹모의 극성맞은 교육열과 엄한 교육관을 잘 보여준다.

맹모의 삼천은 자식을 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차원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일화다.

안기지교 역시 공부를 게을리하는 자식에게 단호히 대응한 당찬 어머니 모습을 끌어낼 수 있는 적절한 교육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때문에 두 고사성어가 지금까지도 강력한 호소력과 설득력을 지닌채 수시로 우리 앞에 등장하는 것이다.

 

 

사마천의 공부법

대야를 머리에 인 채 하늘을 볼 수 없기에 빈객과의 사귐도 끊고 집안일도 돌보지 않고 밤낮없이 미미한 재능이나마 오로지 한마음으로 직무에 최선을 다해 천자의 눈에 들고자 했다.

모진 치욕을 당하기로는 궁형보다 더한 것이 없소이다..... 내가 화를 누르고 울분을 삼키며 옥에 갇힌 까닭은 차마 다하지 못한 말을 후세에 남기기 위해서였소.

천(사마천)은 용문에서 태어났다. 황하의 북쪽, 용문산의 남쪽에서 농사를 짓고 가축을 키우며 자랐다.

열 살 때 고문을 배웠다.

곤경에 처한 사람을 구하고 빈곤한 사람을 구제하는 것은 어진 사람의 자세다.

믿음을 잃지 않고 약속을 저버리지 않는 것은 의로운 사람이 취하는 행동이다.

이에 제64 [유협열전]을 지었다.​

스무 살에는 남쪽으로 장강과 회하로 여행하며 회계산에 올라 우혈을 탐방한 다음 구의산을 살피고, 원강과 상강 두 강은 배를 타고 돌았다.

북으로 올라가 문수와 사수를 건너 제나라와 노나라의 수도에서 유가의 학술을 배우며 공자의 유풍을 살폈다.

추와 역 지방에서는 향사를 참관했다.

파.설.팽성에서는 곤욕을 치렀고, 양.초를 거쳐 돌아왔다.

조정의 명을 받고 서쪽으로는 파촉 이남 방면을, 남쪽으로는 공.작.곤명 등지를 공략하고 돌아와 복명하였다.

그해(기원전 110년, 사마천 36세)에 천자가 처음으로 한 황실의 봉선 의식을 거행했는데 주남에 머무르고 있던 태사공은 이 행사를 수행할 수 없게 되자 화병이 나서 그만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게 되었다.

당시 아들 천은 출장을 갔다 돌아오는 중이었는데 마침 황하와 낙수 사이에서 아버지를 볼 수 있었다.

태사공은 아들 천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당부했다.

이리하여 [사기]를 저술하기 시작했다. 7년 뒤 태사공은 이릉의 화를 당하여 감옥에 갇히자 이에 깊은 탄식하며 말했다.

"이것이 내 죄란 말인가! 이것이 내 죄란 말인가! 몸은 궁형을 당해 쓸모없게 되었구나" 그리고 물러나와 다음과 같은 사실을 깊이 생각해 보았다.​

천한 노복이나 하녀도 능히 자결할 수 있습니다.

하물며 저와 같은 사람이 왜 자결하지 못했겠습니까? 고통을 견디고 구차하게 목숨을 부지한채 더러운 치욕을 마다하지 않은 까닭은 제 마음속에 다 드러내지 못한 그 무엇이 남아 있는데도 하잘것없이 세상에서 사라져 후세에 제 문장이 드러나지 못할 것을 한스러워했기 때문입니다.​

사마천의 공부법을 [사기]완성과 연계해 요약해보면 대체로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쳤다.

'기초 공부-> 자료 수입-> 확인(고증.현지답사)-> 심화 학습-> 비판-> 소화-> 종합-> 체계화-> 저술' 그리고 그 전 과정에 깊은 사색이 동반되었다.

​사마천은[사기}를 저술하게 된 동기와 목적을 다음의 몇 가지로 정리했다.

구천인지제 究天​人之際

: '하늘(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한다.' 사람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광범위한 횡적 연구(공간)를 가리킨다.

'제際'는 두 사물의 사이, 즉 공간을 말한다.

그 사이의 작용력에 대한 깊이 있는 사색과 통찰을 뜻한다.

​통고금지변 通古今之變

:'과거와 현재의 변화를 통찰한다." 인간과 역사의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종적 고찰(시간)을 가리킨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과거와 현재의 상호작용을 고찰한다는 의미다.

통通과 변變이 시간을 나타낸다.

술왕사지래자 述往事知來者

: '지난 일을 기술하여 다가올 일을 알게 한다.'

시공時空에 대한 위와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현재의 입장에서 과거사를 서술해 다가올 미래를 알게 하는 역사서 저술로 이어진다.

성일가지언 成一家之言

: '일가의 문장을 이룬다'. 그리하여 이 모든 것을 종합한 문화적 사상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자신의 역사관과 입장을 완성한다.


 

제갈량의 공부법

​제갈량이 형주에 있을 때 석광원, 성원직, 맹공위와 함께 공부했다.

세 사람은 열심히 책을 정독하고 숙독하는데 제갈량은 그 대략만 보았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조용히 무릎을 끌어안은 채 길게 휘파람을 불었다.

그러고는 세 사람에게 "세 분은 벼슬에 나가면 자사나 군수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소."라고 말했다.

세 사람이 그 까닭을 물었으나 제갈량은 웃기만 하고 대답하지 않았다.


무릇 사내(군자)의 행동은 차분함(냉정)으로 자신을 수양하고 근검절약으로 덕을 기르는 것이다.

맑고 투명하지 않으면 뜻을 바로 세울 수 없으며, 냉정하지 않으면 멀리 내다볼 수 없다.

모름지기 배움이란 차분해야 뜻을 지극히 할 수 있다.

타고난 것이 아니라면 노력해 배우지 않으면 안된다.

노력해 배우지 않으면 재능을 넓힐 수 없고, 뜻을 세우지 않으면 배운 바를 성취할 수 없다.

게을러서는 분발해 정진할 수 없고, 사납고 급해서는 좋은 품성을 가질 수 없다.

나이는 세월과 함께 흘러가고 세운 의지도 시간과 함께 사라져 끝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

 허름한 초가집만 처량하게 지킨다면 그때 가서 후회해도 늦으리라!

 


 

한유의 공부법

 

능력 있는 사람이 되는 까닭은 뱃속에 시서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시서는 부지런해야 가질 수 있지 부지런하지 않으면 텅 비게 된다.

독서는 많이 읽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고, 생각은 분명하게 하지 못하는 것을 걱정한다.

만족하고 공부하지 않는 것을 걱정하고 배우고도 행동하지 않는 것을 걱정한다.

인이 仁義라는 길에서 행동하며 시서의 근원에서 노닐되 그 길을 헤매지 않으면 그 근원도 끊어지지 않는다.

나는 평생을 그렇게 할 따름이다.

 

 

주희의공부법

학문의 길에 이치를 끝까지 따지는 것보다 우선하는 것은 없다.

이치를 따지는 요령은 반드시 독서에서 시작된다.

독서법으로는 순서에 따라 치밀함에 이르는 것이 중요하다.

치밀함에 이르는 기본은 삼가 차분하게 뜻을 유지하는 데 있다.

성인의 책을 읽으려면 읽고 또 읽어야 하는데 매일매일 읽으면 성현의 밀씀이 점점 의미 있게 느껴진다.


무릇 독서란 책상을 정돈해 깨끗하고 단정하게 시작해야 한다.

서책을 가지런히 정돈하고 몸을 바르게 하여 책을 대하는 것이다.

글자 하나하나를 천천히 꼼꼼히 들여다보며 분명하게 읽어야 한다.

한 자도 틀리지 않게, 한 자도 빠뜨리지 않고, 한 자도 바꾸지 말고 소리 내어 읽고 억지로 외우려 해서는 안 된다..... 나는 일찍이 독서에 '삼도 三到'란 것이 있다고 했다.

이른바 마음이 가는 심도 心到와 눈이 가는 안도 眼到와 입이 가는 구도 口到가 그것이다.......

이 삼도 중에서도 심도가 가장 중요하다.

마음이 갔는데 눈과 입이 어찌 가지 않겠는가?


한 장에 세 개의 구가 있으면 먼저 첫 구를 깨친 후 다음 구로 넘어가라.

그런 다음 장 전체를 다시 세밀하게 반복해 그 의미를 감상하라.

만약 해당 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면 선배들의 해설을 보고 다시 두 번 정도 더 읽어 다소 진전이 있어야 도움이 된 것이다.


무릇 독서람..... 글자 하나하나를 천천히 꼼꼼히 들여다보며 분명하게 읽어야 한다.

한 자도 틀리지 않게, 한 자도 빠뜨리지 않고, 한 자도 바꾸지 말고 소리내어 읽고 억지로 외우려 해서는 안 된다.

여러 번 통독하면 자연스럽게 입에 붙어 오래도록 잊지 않게 된다.

옛사람들이 "천 번 독서하면 그 뜻이 절로 드런ㄴ다"고 한 것도 숙독하면 해설을 기다릴 것도 없이 그 뜻이 절로 환히 드러난다는 말이다.

만약 숙독한 데다 깊고 치밀하게 생각한다면 마음과 이치가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어 영원히 잊지 않게 된다.


독서(공부)의 처음에는 의문이 생기는지 알지 못한다.

조금 지나면 점차 의문이 생긴다.

중간쯤 가면 곳곳에서 의문이 생긴다.

이런 과정을 한바탕 치르고 나면 모든 것이 한데 모여 하나로 관통하게 되고 모든 의심이 없어진다.


독서법이란 별다른 것이 아니다.

뜻을 단단히 하고 마음을 비운 다음 반복해서 상세히 음미하면 얻는 바가 있을 것이다.


자신의 몸을 도리 道理, 즉 올바른 이치 속에 두면 점점 서로 친숙해져 곧 하나가 된다.


공부의 기간은 융통성을 가지고 길게 잡되 공무 과정은 팽팽해야 한다.

공부는 강단 있고 과감하게 결단해야지 유유자적해서는 안된다.


뜻을 세우는 입지 立志가 확고하지 않으면 어떻게 공부하겠는가?


 

고염무의 공부법


사람이 무언가를 배운다고 하면서 하루 나아가지 못하면 하루 뒤처지는 것이다. 친구도 없이 혼자 공부만 파는 것은 고루할 뿐 아니라 성과를 내기도 어렵다.

한쪽에만 오래 치우쳐 있으면 거기에 물들어 깨닫지 못하게 된다..... 집 밖에 나가지 않고 책도 읽지 않는 사람은 벽창호 선비다.


정섭의 공부법

정판교는 먼저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독'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독해야 다독도 의미가 있다는 말이다. 아무 생각 없이 많이만 읽는 것은 헛수고라고 지적한다.

 

정독이 기초가 되고 정독과 연계되어 새로운 지식으로 거듭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하나의 중심 과제를 둘러싸고 좀 더 깊이 들어갈 수 있다.

아울러 정독을 위해서는 경전류, 즉 고전류의 저작을 읽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참으로 책 속에 책이 있고, 책 밖에 책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어째 뒤바뀌고 잘못된 논리에 미혹되어 옛사람의 진의를 잃을 것인가.


미묘한 의미와 뜻을 탐구하면 할수록 더욱더 나아가게 되고, 연마하면 할수록 들어가게 된다.


책을 제대로 잘 읽는 것을 '공攻'이라 하고 또 '소掃'라고도 한다.

공이란 겹겹이 에워싸인 울타리를 곧장 뚫고 나가는 것이고, 소란 끝나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것이다.


'학문 學問'이란 두 글자는 반드시 떼어놓고 보아야 한다. '학'은 학이고, '문'은 문이다.

사람이 배우기만 하고 의문을 가지지 못하면 만 권의 책을 읽어도 그저 멍청이밖에 안 된다...... 책을 읽으면 잘 몰어야 한다. 한번 물어서 안 되면 두 번, 세 번이라도 물어야 한다. 한 사람에게 물어서 안 되면 수십 명에게 물어서 의문을 풀고 이치를 드러내야 한다.

 



노신의 공부법


책 보기를 좋아하는 청년은 자기 전공과목에만 매달리지 말고다른 책도 읽어야 한다.... 물론 전공과목을 제대로 하고 난 여가에 각종 서적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전공과는 상관없어도 두루두루 읽어라. 예를 들어 이과라도

문학서를 읽고, 문학을 전공하더라도 과학서를 읽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 다른 사람, 다른 일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다.


꿀벌 같아야 한다. 많은 꽃에서 채집해야 달콤한 꿀을 만들 수 있는 것과 같다.

한 곳에서만 빨면 얻는 것에 한계가 있고 시들어버린다.

 


외국 책은 매일 손에서 놓지 않아야 한다. 단어와 문법이 다르더라도 억지로라도 공부해야 한다. 한 권의 책을 가져다 억지로라도 읽되, 단어을 번역하고 문법을 기억해야 한다. 다 읽어도 제대로 이해가 가진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잠시 내려놓고 다른 책을 읽어라. 몇 달 또는 반년 뒤에 다시 읽던 것을 보면 분명 처음보다는 한결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죽은 책을 읽으면 자신을 해칠 뿐만 아니라 입만 열었다 하면 남까지 해치게 된다.

깊이 파고드는 독서에도 병폐가 있다.

따라서 사회와 접촉해 읽은 책을 살려야 한다.

자기 사색, 자기 관찰이 요구된다. 그저 책만 봐서는 책 상자로 변할 뿐이다.

설사 흥취를 느낀다 할지라도 그 흥취는 사실 이미 경색되기 시작해 결국은 죽은 것이 될 것이다.


자신의 눈으로 세상이라는 이 살아 있는 책을 읽어야 한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논문이라면 전체를 다 실피는 것이 가장 좋다.

아울러 글쓴이의 모든 것과 그가 처한 사회 상태를 돌아봐야 한다. 그래야만 비교적 정확하게 접근할 수 있다.

문예작뭉르 본다면 먼저 유명한 작가들의 대표작을 보고 누구의 작품을 가장 좋아하는지 확인한 뒤 다시 그 작가의 전집을 본다. 그런 다음 문학사에서 그가 치지하는 위치를 살핀다. 보다 자세히 알고 싶다면 그 작가의 전기를 한두 권 보면 된다. 그러면 대략적인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학자들이 추천한 참고서 목록을 유심히 살펴본 결과 하나같이 성에 차지 않는다.

어떤 경우는 10년을 읽어도 다 읽지 못할 정도로 추천서가 너무 많았다.

자신도 읽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였다.


도서추천특징

첫째, 공부하고자 하는 당사자에게 맞추어 추천하고 각 책의 요지를 간면하게 적시했다.

둘째, 사회적 배경에 대한 연구에 중점을 두었다.

셋째, 현실과 역사의 결합을 중시하고, 정확한 사상적 방법을 장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모택동의 공부법

 

"내가 평생 가장 좋아한 것은 독서다."

"밥은 하루 안 먹어도 괜찮고 잠은 하루 안 자도 되지만 책은 단 하루도 안 읽으면 안 된다."고 했다.

모택동은

세 번 반복해 읽고 네 번 익히라는 '삼복사온 三復四溫'독서법과 '붓을 움직이지 않는 독서는 독서가 아니다'라는 원칙을 굳게 지켰다.

'그저 평범하게 대충 훑어보는 정도가 아니라 반복해서 숙독하고 진지하게 생각해 그 안에서 유익한 영양분을 섭취했으며,

'타고난 초인적 기억력'과 풍부한 혁명투쟁 경험으로 단련된 '깊은 이해력', 뼈를 깍는 학습에 대한 완강한 의지력으로 이를 위해 더할 수 없는 노력을 기울였다.'

읽을 때마다 새롭다며 읽고또 읽었고, 한번 읽은 책 겉표지에는 동그라미 같은 기호를 그리는 습관이 있었다.

현재 중남해 거처에서 소장하고 있는 많은 책에도 두 번 또는 세 번 읽었다는 표시가 남아 있다.

어떤 책에는 날짜와 시간까지 명확히 기록되어 있다.

서로 다른 시간에 여러 차례 읽고 남긴 또력한 기록이다.

붓을 움직이지 않는 독서는 독서가 아니다. 라는 공부법은 모택동이 스승 서특립徐特立에게 배어 익힌 습관이다.

그의 청년기 독서법은 '사다四多'습관으로 유명한데,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쓰고 많이 물으라는 뜻이다.

그중 많이 쓰라는 것이 독서에서 필기의 중요성을 강요한 부분이다.

모택동의 독서 필기법

1. 내용의 요점 정리다.

어린 시절 모택동은 수업을 들으면 그 내용을 정리한 '강당록'을 쓰고 과목 공부가 끝나면 '독서록'을 작성했는데,

문장 전체를 베끼는 노트와 요점을 정리하는 노트가 있었다.

그 노트가 쌓여 몇 광주리나 되었다고 한다. 연안 시절 모택동은 [철학과생활]​을 읽은 후 그 책의 논점을 약3000자로 요약했다.

2. 표기標記다.

책을 읽을 때마다 중요한 부분에 동그라마, 점, 테두리 등 여러 부호를 이용해 표시했다.

젊은 시절 읽은 [윤리학 원리]는 책의 모든 부분에 동그라마, 테두리, 점, 세모, 꺽쇠 같은 부호를 표기해두었다.

연안 시절에 읽은 [공산당선언] [자본론]​[레닌 선집] 같은 책도 이런 표시가 곳곳에서 발견된다.

1950년대 초부터 늘 가지고 다닌 건륭 12년 간행 무영전 판본 [24사]는 모두 850책인데, 모든 책에 표시가 되어 있을 정도였다.

3. 주를 다는 것이다.

[윤리학 원리]는 약 10만자에 이르지만 반듯한 해서체로 페이지 가장자리와 행간에 무려 1만 2100자나 되는 주를 달아놓았다.

연안 시절 읽은 [변증유물론 교과서] 두 개 판본도 책 뒤와 공백에 1만 3000자에 달하는 주를 달았는데, 견해에 찬동하는 평어를 비롯해 실질적 관점 등이 잘 드러나 있다.

4. 독서 일기다.

1937년 모택동은 이달李達의 [사회학 대강]을 읽고 그 책을 중국인의 손으로 쓴 최초의 마르크스 철학 교과서로 인정했다.

반복해서 읽은 뒤 오랫동안 중단한 독서일기를 다시 쓰기 시작했다.

일기 첫머리에 "20년간 쓰지 않은 독서 일기를 오늘부터 시작한다.

나 자신의 연구와 학문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이달의 [사회학 대강]을 읽기 시작해 1월17일 어제 제1편 '유물변증법'을 385쪽깢 읽었다."라고 썼다.

그후 모택동은 매일 진지하게 독서의 진도를 일기 형식으로 기록해나갔다.

5.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는 것이다.

모택동은 책으 부정확한 관점이나 적절치 않은 인용 부분을 늘 필기 형식으로 고쳤다.

심지어 틀린 글자나 부적절한 문장부호까지 일일이 바로잡았다.

 


현자들의 평생공부법

저자
김영수 지음
출판사
역사의아침 | 2011-12-2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공자에서 모택동까지 공부하는 사람이 세상을 움직인다춘추시대의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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