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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5년

<책속글귀- 한국의 독서문화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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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당의 발전사

 

사가독서란 이미 설명한 바처럼

조선시대에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 젊은 문신들에게 휴가를 주어 학문에 전념하게 한 제도이다.

세종조에 학자를 양성하고 유교를 통해 이데올로기로 만들기 이한 정책을 추진하여,

1424년(세종 6)집현전 학사 중에서 젊고 재주가 있는 자를 골라

관청의 공무에 종사하는 대신 집에서 학문연구에 전념하게 한 데서 비롯되었다.

세종 말엽에 신숙주(申叔舟). 성삼문(成三問)등 6인에게 휴가를 주어

폐사에서 글을 읽게 하는 등 여러 차례 시행되다가,

1456년(세조2) 세조가 왕위를 찬탈하여 집현전을 혁파함으로써

사가독서제는 한 때 폐지되기도 하였다.

이처럼 조선시대에는 일반 관리들은 휴가를 얻어 독서당에서 독서를 할 수 있었다.

당시 남호독서당, 서호독서당, 동호독서당 등 독서당이 마포, 용산 등 한강변에 위치했는데

이는 독서환경을 중요시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동호대교에 독서당이 남아 있다.

세종은 항상 집현전에서 "집현전 학사들, 공부도 좋지만 건강도 생각하라"고 당부하였다.

또, 관리에게는 "쉬어가면서, 책도 읽어가면서 정사를 하라!"고 독려하였다.

독서가 건강의 길이고, 정신을 맑게 하고 기운을 다시 충전하는 방법이라고 한 것이다.

그래서 "자, 내가 휴가를 줄 테니 독서에 전심하라고! 나랏일은 그 뒤에 해도 늦지 않다!"고 하여

강제로 휴가를 준 세종대왕이다.

그래서 이것을 사가독서(賜暇讀書)라고 하였다.

휴가를 하사해서 책을 읽게 한다는 의미이다.

세종은 창의문(彰義門) 밖, 곧 세검정에 독서할 곳인 장의사(藏義寺)를 하사하였다.

그 뒤 성종은, "산속보다 탁 트인 한강변의 독서당이 낳으리라!"고 하여서 용산에 독서당을 세웠다.

율곡 선생의 [동호문답]도 동호 독서당에 있을 때 구상하면서 쓴 책이다.

이렇듯 조선왕조는 부단한 독서교육을 통해 관리와 왕을 재충전시켰다.

 

출처: 한국의 독서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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