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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7년

<책속글귀> 프랭클린 자서전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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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 자서전  #벤저민 프랭클린

덕목과 거기에 따른 규율


1.
절제(Temperance)
배부르도록 먹지 말라.
취하도록 마시지 말라.


2.
침묵(Silence)
자신이나 남에게 유익하지 않은 말은 하지 말라.
쓸데없는 말은 피하라.

3.
질서(Order)
모든 물건을 제자리에 정돈하라.
모든 일은 시간을 정해 놓고 하라.


4.
결단(Frugality)
해야 할 일은 하기로 결심하라.
결심한 것은 꼭 이행하라.


5. 
절약(Frugality)
자신과 다른 이들에게 유익한 일 외에는 돈을 쓰지 말라.
즉, 아무것도 낭비하지 말라.


6.
근면(Industry)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
언제나 유용한 일을 하라.
안 해도 될 행동은 끊어 버려라.


7.
진실(Sincerity)
남을 일부러 속이려 하지 말라.
순수하고 정당하게 생각하라. 말과 행동이 일치하게 하라.


8.
정의(Justice)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응당 돌아갈 이익을 주지 않거나 하지 말라.


9.
중용(Moderation)
극단을 피하라.
상대방이 나쁘다고 생각되더라도 홧김에 상처를 주는 일을 삼가라.


10.
청결(Cleanliness)
몸과 의복, 습관 상의 모든 것을 불결하게 하지 말라.


11.
평정(Tranquility)
사소한 일,일상적인 일이나 불가피한 일에 흔들리지 말라.


12.
순결(Chastity)
건강이나 자손 때문이 아니라면 성 관계를 피하라.
감각이 둔해지거나 몸이 약해지거나,
자신과 다른 이의 평화와 평판에 해가 될  정도까지 하지 말라.


13.
겸손(Humility)
예수와 소크라테스를 본받으라.
 
 


이 덕목들 모두를 내 '자연스러운 습관'으로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얻어 보려고 산만하게 덤비기보다는
한 번에 하난씩 달라붙어서 지키는 것이 나을 듯 싶었다.


한 가지가 완성되면 다음 항목으로,
또 그 다음 항목으로 옮겨가는 방법으로 열세 가지를 다 내 것으로 만들기로 했다.


위의 순서대로 늘어놓은 것도 앞의 어떤 항목들을 이루었을 때
다음 항목의 습득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절제'를 첫째로 놓은 것은 머리의 냉철함과 선명함을 얻어
항상 조심해야 하는 일에 실수하지 않고
묵은습관들에 끌려 들어가가나 끊임없는 유혹에 빠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덕목을 몸에 익히고 나면 '침묵'은 쉬워진다.
나는 덕을 익히는 것과 동시에 지식도 얻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 말을 하기보다는 들어야 한다.
그래서 쓸데없는 말을 하거나 말장난, 농담하는 버릇을 없애려고 노력했다.
그런 버릇은 경박한 친구들만 부르게 되니 말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침묵'을 두 번째로 놓았다.
침묵과 그 다음 덕목인 '질서'
내가 일과 공부에 더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게 해줄 것이다.


'결단'은 일단 습관이 되고 나면
그 뒤의 나머지 덕목들을 완성하는 데
굳은 의지로 노력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절약'과 '근면'은 나머지 빛으로부터 나를 해방시켜 줄 것이고
풍족한 생활과 독립을 보장해 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진실'과 '정의'는 훨씬 수월해진다.


그 뒤의 덕목들도 이런 식으로 착착 진행될 것이다.
그리고 나서는 피타고라스의 금언집의 충고
(하루의 행동을 세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 보기 전에는 잠들지 말 것이다.. 규칙에 어긋한 일이 있었는가? 오늘 할 일은 무엇인가? 할 일을 빠뜨린 것은 없는가?:역주)
에 따라서 매일매일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 나름대로 점검하는 방법을 짜냈다.
우선 조그만 수첩을 하나 만들어서 한 페이지에 한 덕목씩을 할애했다.
각 페이지마다 빨간 잉크로 가로로 7칸을 만들어서
일주일치를 만들고 요일의 첫 글짜로 날짜를 표시했다.


그리고 세로로 13줄을 만들어서 각 줄의 첫 부분에 각 덕목의 첫 글짜를 적어 넣었다.
그리고 그날에 행한 덕목을 생각해서 잘못한 일이 있을 때마다
해당 칸에 까만 점을 그려 넣었다.(덕목표 참고)



나는 한 주일에 한 덕목씩 실천하기로 했다.
그래서 첫째 주에는 '절제'에만 신경 써서
아주 작은 잘못이라도 피하려고 했으면서 다른 덕목들은 그대로 내버려두었다.


하지만 매일 저녁 그날의 잘못은 꼭 표시했다.
첫 주에 T라고 표시된 첫째 줄이 까만 점 하나없이 깨끗해지면
나는 그 덕목이 완전히 몸에 익어 그 반대되는 습관은 악화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면 다음 덕목까지 포함해서 첫째, 둘째 줄을 다 깨끗하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이런 식으로 맨 마지막 덕목까지 끝내는데 13주가 걸렸고 일 년에 네 번 실행할 수 있었다.


밭의 잡초를 뽑을 때에는 한 번에 몸땅 뽑으려고 덤빌 것이 아니라
자기 능력껏 한 뙈기를 끝내고 다음으로 넘어가야 하는 법이다.


나는 그렇게 한줄한줄 깨끗해지는 것을 보면서
그만큼 덕을 익혔음을 기뻐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여러 번 거듭한 끝에 마지막 13주째에는
점 하나 찍히지 않은 깨끗한 수첩을 보게 될 날이 올 것이다.

프랭클린 자서전 中  -벤저민 프랭클린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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