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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6년

<책속글귀>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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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개개인은 자신이 소망하는 모든 것 중에서 극히 작은 일부분밖에 손에 넣지 못한다.

하지만 수많은 재앙은 누구나 당하게 마련임을 항시 명심하고 우리의 소망에 하나의 목표를 세워 욕구는 억제하고 분노는 제어해야 한다.

즉 한마디로 말해 "단념하고 견뎌 내야" 한다.

그러한 원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부와 권력이 있다 해도 자신이 초라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호라티우스가 의도하는 바도 바로 그것이다.
"일을 하는 틈틈이
항시 글을 읽고 성현에게 물으라.
영원히 꺼지지 않는 욕구에 시달리지 않고,
득 될 게 없는 두려움과 희망에도 사로잡히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근육은 많이 쓸수록 강해지지만 신경은 그럴수록 약해진다.

그러므로 근육은 적당히 긴장시켜 단련해야 하지만, 신경은 결코 긴장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니 눈은 밝은 빛 특히 반사된 빛에 노출되면 안 되고 우두운 곳에서 눈을 혹사시켜서도 안 되며,

작은 물체를 장시간 보고 있어도 안 된다.

마찬가지로 귀는 너무 강한 소음을 피하고, 특히 뇌는 억지로 지나치게 오랫동안 쓰거나 때아니게 혹사하면 안된다.

따라서 소화하는 동안은 뇌를 쉬게 하는 것이 좋다.

그럴 경우에는 뇌 속에서 사고를 만들어 내는 생명력이

미죽 穈粥과 유미 乳穈를 만들어 내기 위해 위와 장에서 열심히 일하기 때문이다.

또한 근육을 활발하게 움직이는 동안이나 그 후에도 뇌를 쉬게하는 것이 좋다.

운동 신경과 감각 신경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사지를 다쳤을 때 진짜 통증을 느끼는 부위가 뇌인 것처럼

걷거나 일하는 것도 실은 팔다리가 아니라 뇌다.

다시 말해 뇌에서 연수와 척수를 거쳐 팔다리의 신경을 자극시켜 사지가 움직이는 것이다.

따라서 팔다리가 느끼는 피로도 뇌에서 느끼는 것이다.

피로를 느끼는 것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근육, 즉 뇌를 운동의 출발점으로 삼는 근육뿐이고,

심장처럼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이는 근육은 피로를 느끼지 못한다.

그러므로 근육을 너무 많이 쓰면서 정신적 긴장을 하거나,

두 가지를 잇따라 무리하게 행하기만 해도 뇌에 손상을 받는다.

 

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 中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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