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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노년과 청년이 조우할 수 있는 최고의 장이기도 하다.
춤이나 노래, 스포츠 등은 세대공감에 한계가 있다.
또 핵가족에서 다시 대가족으로 되돌아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결국은 가족과 혈연의 틀을 넘어 '세대공감의 네트워크'를 열어 가는 수밖에는 없다.
공부가 최고의 대안이라는 건 바로 그런 맥락에서다.
공부는 모든 세대를 망라할뿐더러 나이가 들수록 더 잘 어울린다.
프랑스의 현대철학자 질 들뢰즈(Gilles Deleuze)는 말했다.
노년기의 젊음이란 청춘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세대에 맞는 청춘을 매번 새롭게 창조하는 것이라고 지혜를 일구는 것보다 더 창조적인 활동은 없다. 그 열정의 네트워크 속에서 '세대 콤플렉스'를 벗어나 청년들과 떳떳하게 교감할 수 있는 '다른 노년의 탄생'을 기획해야 할 때다.
몸과 인문학 中 -고미숙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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